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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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사과한 '한이결', 마약·사기·불륜으로 또 파격…또 논란은 없겠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8.16 18: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파격적인 '가상 이혼'을 주제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한이결'이 새롭게 새단장해 돌아온다.

16일 오전, MBN 새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한이결'은 스타 부부들의 가상 이혼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파격적인 콘셉트의 관찰 리얼리티로 파일럿 편성에 이어 6개월 만에 정규 편성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이혜정-고민환, 정대세-명서현 부부에 이어 ‘새로 찾아온 부부’ 최준석-어효인, 로버트 할리-명현숙이 합류했다. 

특히 남편이 저지른 두 번의 불륜을 고백한 이혜정과 이혼을 받아들이며 눈물을 흘린 어린 자녀를 공개해 아동학대 논란을 빚은 정대세 부부의 재출연이 큰 관심을 받았다. 



'한이결' 파일럿 방영 당시, 정대세 부부의 가상 이혼 돌입 에피소드에서는 이들의 어린 자녀가 부모와의 이별을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 돼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날 '한이결' PD는 그간의 아동학대 논란에 대한 침묵을 깨고 아동학대 논란을 직접 언급, 사과와 변화를 전했다. 

윤세영 PD는 "아동학대 키워드가 논란 된 것에 대해서는 제작진으로서 책임감 무겁게 느낀다. 이 프로그램 촬영 전부터 미성년 자녀들이 이혼이라는 사실에 노출되지 않게 하자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이혼이라는 과정 속 가장 큰 축이 재산분할과 양육권이라 이걸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혼이) 직접적 노출이 되지 않도록 아이들에게 과정을 설명했는데 보시는 분들에겐 정서적으로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 대표로 사과드린다. 정규 편성에서는 아이들이 극소수지만 일상 생활에만 촬영하고 이혼 과정과 부부 갈등에서는 배제해서 촬영했다"고 답했다. 

'한이결'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부부의 갈등이나 이혼을 상기시킬 수 있는 부분에서 완전히 배제했다"며 "가족들의 일상 생활촬영에서만 잠깐 나오는 정도이며, 아동심리 상담가의 도움을 받아 정서 보호에도 더욱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이에 '한이결' 정규 편성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던 시청자들도 안심을 표하며 "이번에는 자극만 찾지 말길", "어린 아이들은 죄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재정비 끝에 6개월 만에 돌아온 만큼 '한이결'은 시청자들의 의견도 반영했지만, 더욱 파격적인 이야기로 도파민을 끌어낼 예정이다. 

이혜정은 과거 다양한 방송을 통해 남편의 불륜 경험담과 내연녀 목격담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남편이 바람났을 때 '당신에겐 미안하지만 지금 그 여자를 사랑한다'더라. 빨리 접겠다고 노력한다더라"고 고백하며 "(내연녀는) 처음엔 환자로 왔다. 촉으로 느꼈다. 인물이 나보다도 없어 안심됐다"고 덧붙여 화제가 됐다. 



당시 "화해는 했지만 용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던 이혜정은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한이결' 예고편을 통해 "옛날에 남편이 속 썩인 적 있었다",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 "당신을 용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혜정은 고부갈등에 대해 폭로해 더욱 파격적일 갈등을 예상케 한다. 

마약 물의를 일으킨 로버트 할리 또한 '한이결'로 복귀한다.



윤세영 PD는 "섭외 과정에서 저희 제작진도 할리 씨도 출연에 대해 고민했다"며 "그 와중 아내 명현숙을 만나 대화했는데 마약 사건 이후 부부 관계, 가족 관계가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더라. 그걸 회복하고 되찾고 싶다고 눈물 흘리시는데, 정말 진정성 느껴져 (출연을)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촬영에 진심으로 임한 로버트 할리 부부를 떠올린 윤 PD는 "로버트 할리가 마약에 대한 상황적인 이야기나 당시의 이야기를 가족에게 전혀 안 했더라. 그 부분을 이 프로그램 통해 가감없이 밝혀주셨다"고 전하며 "우려하시는 시청자들도 직접 보면 다르게 판단하시지 않을까 기대 중"이라고도 밝혔다.

예고편을 통해 로버트 할리는 변호사와 이혼 상담을 받는가 하면 "잊어버리고 싶다"며 괴로움을 표한다.

아내 명현숙은 남편을 향해 "부부로서 얘기를 안 하면 앞으로 어떻게 살 거냐"고 불만을 터트리고, 할리 또한 "이럴 거면 왜 같이 살자고 했냐"며 목소리를 높인다. 

결국 명현숙은 "그 일만 없었으면"이라고 눈물을 쏟고, 로버트 할리 또한 눈물을 흘려 공개된 적 없는 무거운 이야기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야구선수 출신 최준석도 가정사를 밝힌다. 그은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20억 사기 피해를 입고 아내와 사이가 악화됐다며 경제적 문제를 최초 고백했다.

그는 7~8년 전부터 이혼을 생각했다며 "너무 많이 싸우다 보니까, 이럴 바에야 이혼하는 게 낫지 않나 싶었다"며 '한이결'을 통한 최초 갈등 고백을 예고했다.

제작발표회를 통해서도 최준석은 "제가 크게 알려진 사람은 아니지만 운동선수로서 알려졌다. 처음에는 아내, 아이와 나와야 해 부담스러웠다"면서도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우리 부부도 좋아질 부분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내와의) 내 모습이 궁금해 출연을 결정했다"며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혜정, 정대세 부부의 재출연에 "가상 이혼이 정말 개선에 효과가 있었나"라며 의문을 표한 시청자도 있지만, 정작 두 사람은 "서로를 받아들이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고 입을 모으며 이혼 체험 효과를 극찬했다.

'한이결'에는 '이혼 전문' 양소영, 노종언 변호사가 출연해 전문 패널로 참여하며, 김병후 정신과 전문의도 섭외해 부부 심리상담도 진행한다. 

과감한 고백으로 화제를 모은 '한이결', 이번에도 파격적인 가정사가 공개될 예정이다. 시청자들은 여전히 개인사에 대한 과장, 과도한 자극 추구 등에 대한 걱정을 표하는 가운데, '한이결'을 통해 시청자들의 부부 갈등 해법도 찾았으면 좋겠다는 제작진의 메시지가 전달될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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