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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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꾸중 안 하는데…토트넘 '빅찬스미스 FW' 충격의 테러 당하다→"왜 이렇게 골 찬스 놓치는 거요?"

기사입력 2024.08.16 14:37 / 기사수정 2024.08.16 14:37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식사 도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 한 팬이 그에게 왜 이렇게 골을 넣지 못하는 것이냐고 물은 것이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의 티모 베르너는 가족 및 친구들과 식사하던 중 불쾌한 사고를 당했다"며 "이 사건이 담긴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급속히 퍼져, 한 팬의 무례한 행동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고 전했다.

영상 속 한 남자는 베르너의 팬인 것처럼 다가가 그에게 질문을 남겼다.

그는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왜 완벽한 기회에서 골을 놓치는 거예요?"라며 무례한 질문을 했다. 베르너는 그 남자에게 질문을 반복해 달라고 요청했고 질문을 이해하고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베르너는 당황한 표정을 접은 후, 그의 질문을 무시하고 식사에 집중했다. 질문을 한 남자는 베르너가 자신을 무시하자, "농담이야, 좋은 밤 보내"라고 말하고 그를 조롱하는 표정으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 영상을 본 팬들은 질문한 남자를 비난하며 베르너의 무대응을 칭찬했다. 팬들은 "저 사람은 팬이 아니고 멍청이다", "축구선수 사생활을 촬영하는 것은 매우 창피한 일이다. 베르너가 문제를 잘 처리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베르너는 지난 1월 독일 RB 라이프치히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반시즌 임대였기에 토트넘으로서도 크게 부담 없는 영입이었다. 토트넘은 베르너가 첼시에서 뛴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

하지만 베르너는 아쉬웠다. 그는 13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기록을 쌓았으나 첼시에서의 문제였던 골 결정력이 전혀 나아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과거 2020년 여름에 첼시로 이적해 두 시즌 동안 뛰었던 적이 있다. 첼시 이적 직전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리그 28골을 넣었기에 첼시에서도 해결사로 자리매김할 듯했다. 그러나 첼시에서 그의 결정력은 실망스러웠고 89경기에서 23골에 그쳤다.

첼시는 베르너를 2시즌 만에 팔기로 하고 베르너는 친정팀 라이프치히로 향했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서도 과거 자신의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토트넘에서는 강점인 빠른 속도와 드리블 등은 여전했다. 측면에서 파괴력은 있었으나 마무리인 크로스와 슈팅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 라이프치히는 싼 가격에 토트넘에 팔 생각이었으나 토트넘도 그의 경기력에 크게 만족하지 않아 영입을 고민했다.

그의 토트넘에서 첫 득점도 7경기 만에 나왔다. 그는 첫 득점 후, 후련하다는 표정과 함께 약간의 눈물도 고였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장 손흥민은 자신의 득점보다 더 기뻐하며 그의 첫 득점을 축하해 줬다.



베르너는 토트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베르너는 토트넘에 남아 오랫동안 뛰고 싶다며 토트넘이 자신을 영입하기를 바랐다. 토트넘은 250억 원 정도에 베르너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 있었지만 발동하지 않았다.

토트넘의 선택은 베르너 1년 임대 연장이었다. 베르너를 제외한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다른 윙어들도 뛰어나지 않기에 베르너라도 있으면 팀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었다. 베르너는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베르너는 이번 여름 프리시즌 기간에 4경기에 출전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스코틀랜드 하츠와의 첫 친선 경기에서는 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계속 활약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 활약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베르너와 임대 연장하긴 했으나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윙어를 물색하고 있다.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랑케를 영입해 주장 손흥민을 왼쪽 윙어로 쓸 수 있지만 그가 빠지거나 그의 파트너로 뛸 선수가 마땅치 않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사진=커트 오프사이드,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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