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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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마다 반복…아이돌 '무개념' 논란史 '극과극 행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8.16 10:50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매년 광복절마다 아이돌들의 실망스러운 모습이 논란이 됐다. 이에 해마다 아이돌들의 광복절 행보를 지켜보는 눈초리는 한층 매워서지고 있다. 

지난 15일은 일본으로부터 해방돼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광복 79주년으로 대중뿐만 아니라 스타들까지 SNS에 태극기 게재 인증샷 등을 게재하며 역사적 의미를 함께 나눴다. 

소녀시대 서현과 유리부터, 전효성, 하이라이트 윤두준과 임시완, 비원에이포 신우, EXID 솔지와 엘리, 위너 강승윤, 윤지성, 낸시, 최유정, 포레스텔라 등 여러 가수들 역시 태극기 사진을 게재 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하지만 스트레이 키즈 필리스는 15일 개인 소통 커뮤니티 버블을 통해 팬분들과 숏폼 챌린지를 이야기하던 중 일본 곡을 추천해 구설에 올랐다.

이에 "뜻깊은 광복절에 신중하지 못하고 부주의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의 부족한 역사의식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평소 부족했던 부분에 있어 더 공부하고, 행동하여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조심하겠다"라고 발빠르게 사과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연준 역시 광복절에 일본에서 찍은 사진을 계정에 올렸다가 빠르게 삭제했으나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부족한 부분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더 조심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이 밖에도 프로젝트 그룹 비디유가 15일 공식 SNS에 일본어로 쓰인 스티커 사진을 게재하며 "프리꾸라 비유 다녀오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이에 적절지 못한 행보라고 지적을 받고 있다.  

그룹 위아이 멤버 준서 역시 광복절에 팬들과 나눈 대화에서 일본어로 대답했다. 일본팬으로 추청되는 만큼 일본어를 사용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광복절에 한글 질문에 굳이 일본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뭇매를 맞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소녀시대 티파니는 광복절에 SNS에 일장기 이모티콘을 넣은 사진을 게재하 큰 논란이 됐다. 이에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게재하며 사과하기도. 블락비 활동 당시 피오는 광복절 행사에 일본어가 쓰여진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엑소 찬열은 광복절에 자신의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에 일본 가수 노래를 커버해 게재해 비난을 샀다. 그는 네즈 켄시의 ‘레몬’(lemon)을 커버해 올렸고 비판이 거세해 해당 음원을 삭제했다. 

반면 전효성은 과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역사 상식 관련 잘못된 발언으로 큰 질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그는 논란 이후 꾸준한 한국사 공부를 했고, 한국가능력 검정시험 3급에 합격하기도.

올해 역시 광복절에 태극기 사진을 게재하며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지켜내신 대한민국. 그 값진 희생을 잊지 않고 늘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광복절 의미를 전했다. 

특히 전효성의 이런 행보는 논란으로 인한 비난 이후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던 만큼, 다른 스타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광복 79주년이라는 의미있는 시간 속 아이돌의 역사의식이 결여된 행보 또한 거듭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본서 찍은 사진, 일본어만 나와도 비난하는 게 이해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선조들이 오랜 고통 속 얻은 의미있는 광복인만큼 이날 하루만큼이라도 신경쓰고 주의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한층 거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전효성 계정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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