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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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팬페이지] 프로야구 600만 관중 눈앞…질도 향상됐나

기사입력 2011.09.13 15:44 / 기사수정 2011.09.13 15:44

김준영 기자

[revival] 프로야구가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정말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10일 4개 구장에서 6만 5708명을 동원하며 올 시즌 458경기서 총 593만 1698명을 기록하게 된 것이죠. 2010년의 592만 8626명을 훌쩍 넘어선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입니다. 지금 페이스라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역대 최초로 단일 시즌 600만 관중 돌파도 가능할 것 같네요.

프로야구의 600만 관중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온 건 의미가 큽니다. 올해 개봉된 한국 영화 중 스크린 관객 동원 최다는 '써니'로 740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프로야구의 600만명과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겠지만, 어쨌든 프로야구가 영화 관람과 함께 여가 생활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은 건 당연하고, 어쩌면 국내 최고 여가 콘텐츠로 자리 잡을 날도 멀지 않았다고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2013년부터 1군에 진입하는 NC 소프트와 물 밑에서 치열하게 교섭 및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제 10구단이 창단한다면 단일 시즌 천만 관중 돌파도 마냥 꿈이 아닙니다.

이렇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프로야구 관중 유치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역시 소비자 계층을 세밀하게 파고든 마케팅 전략입니다. 여성관객이나 단체관객을 위한 세분화 전략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이죠. 승리가 최고의 마케팅이라는 말은 예나 지금이나 유효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이렇게 많은 관객을 유치하기가 어렵습니다. SNS의 생활화부터 영화, 각종 오락 시설 등의 건재는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팀이 많이 이기니까 야구장에 가야지”라는 식의 사고를 버릴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세상은 넓고 즐길 거리는 많으니까요. 그럼에도, 이런 결과를 보이고 있는 건 각 구단 마케팅 담당자들이 박수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늘어난 관중에게 미안한 게 있습니다. 바로 야구장의 시설입니다. 늘어난 관객을 커버할수 있는 인프라가 확충돼야 하는 데 애석하게도 국내 각 구장은 그럴 여력은 없나 봅니다. 물론, 홈 구장을 마음대로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은 이해를 합니다. 각 구장은 여전히 구단의 소유가 아닌 해당 지자체의 소유이며, 장기 임대를 맺은 구단이라고 하더라도 각종 법적 제약에 따라 시설 개선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단순히 돔구장을 짓자. 야외구장을 짓자 논쟁을 하자는 건 아닙니다. 대구만 해도 낡은 시설은 둘째로 쳐도 경기장 출입구 확충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현실적인 논의로 여성용 화장실 증대, 가파른 관중석 보수 등지에 더 많은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네요. 

[사진=잠실 구장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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