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정글밥' 멤버들의 바누아투에 가기 위한 험난한 여정이 공개됐다.
13일 첫 방송된 SBS ‘정글밥’은 정글 오지에서 구한 현지 식재료로 요리한 한식을 전파하는 식문화 교류기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 바누아투로 떠날 예정이던 멤버들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항공사 '에어 바누아투'의 도산으로 모든 항공편의 운항이 취소된 것. 사상 초유의 사태에 멤버들과 제작진 모두 당황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류수영은 "인터넷에 항공편을 검색하면 뜨는데 막상 전화를 하면 항공사랑 연결이 안됐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유이는 "공항이 파산되고 폐쇄되고 너무 패닉이었다"라고 전했으며, 서인국은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지 생각을 했다"라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결국 멤버와 제작진이 택한 방법은 일일이 티켓을 끊는 것. 류수영은 "어떻게든 바누아투로 가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라며 바누아투로 갈 수 있었던 루트를 공개했다.
그는 "저희가 다 따로 끊어서 바누아투로 떠났다. 서울에서 부산을 간다고 생각하면 대전까지 기차타고, 거기서 버스로 옮겨타 대구까지 가는 방식. 서울에서 9시 40분을 날아서 브리즈번을 갔다가 두 시간 반을 경유하고, 또 경유했다. 총 이동 시간만 22시간이 걸렸다"라며 험난한 여정을 회상했다.
유이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공항 도착해서 경비행기를 타고 또 갔다. 배로 환승을 해서 타스마테 마을에 도착했다. 총 40시간의 여정이었다. 체감으로는 이틀 걸린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
꼬박 이틀이 걸려 도착한 뒤 서인국은 "내가 살면서 온 곳 중 가장 먼 곳이야"라며 소감을 밝혔고, 다른 멤버들 역시 "지구 반대편의 공기다. 신기하다. 엄청 습하다"라며 바누아투에 도착한 심정을 전했다.
남반구에 위치해 금세 해가 지자, 멤버들은 새로운 곳에서의 첫 식사를 위해 식당을 향했다. 늦은 시간에 방문한 탓에 남은 재료로 만든 카레를 먹은 멤버들은 "너무 맛있다"라며 호평을 이어갔다.
사진=SBS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