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브라이언이 김구라의 집 청소를 욕심냈다.
13일 첫 방송된 MBC '청소광 브라이언'(이하 '청소광')에는 김구라의 의뢰를 승인한 브라이언과 뱀뱀이 김구라 아들 그리의 집에 방문해 솔루션을 제시하고 함께 청소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두 청소광에게 찾아온 첫 의뢰인은 김구라. 해병대 입대를 앞둔 아들 그리의 집을 청소해달라고 요청한 김구라는 "집이 오래 비워질 예정이라 지금 안 치우면 아주 개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의 집에 방문한 두 사람은 집안 위생 상태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저분한 책상과 먼지 쌓인 키보드, 낡은 헤드셋과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발견한 브라이언은 연신 "오마이갓"을 외쳤다.
마침내 오늘의 '진짜' 의뢰인 그리가 등장하자, 세 사람은 오늘 청소 계획을 나누었다. 어릴 때부터 써오던 물건들이 가득한 방에 두 청소광은 "추억이 가득하다고 했는데 이런 것들을 버려도 되냐"라고 물었고, 그리는 "다 버려도 된다"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그 말에 뱀뱀이 곧장 키보드를 집어들자 그리는 "아 여기(책상)는 제외"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자신의 말대로 쌓아뒀던 낡은 짐들을 쿨하게 버리는 그리의 모습에 '청소의 시작은 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하던 브라이언은 "나중에 함께 일하자. 청소광의 새 도우미가 될 것 같다"라며 적극적으로 입사를 제안했다.
이에 그리는 "나도 누굴 좀 조져(?)보고 싶다"라고 답하며 입사 제안을 승낙했다. 그러자 브라이언은 "그런 회사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너 제대하고 나면 너네 아빠 집 한 번 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카메라에 "구라 형 기다려"라며 김구라를 향해 '선전포고'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두 청소광은 집주인 그리가 먼저 지칠 때까지 청소를 멈추지 않았다. 그리는 청소에 열중하는 두 사람을 향해 "저만 좀 도태되는 느낌이다. 마지막은 제가 하겠다"며 말렸다. 이후 그리는 제작진 인터뷰에서 "사실 좀 나갔다 오고 싶었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