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5:2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키움 조상우가 홍원기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불펜 핵심 투수 조상우의 말소 배경을 밝혔다. 오른쪽 어깨가 또 좋지 않은 조상우는 검진 결과 어깨 염증이 여전히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상우는 8월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조상우는 올 시즌 44경기(39.2이닝)에 등판해 1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 3.18 36탈삼진 20볼넷 WHIP 1.51을 기록했다.
군 복무 뒤 첫 풀타임 시즌에 나선 조상우는 올 시즌 개막부터 셋업맨 역할을 맡다 6월부터 마무리 보직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조상우는 7월 11일 등판 뒤 어깨 불편함을 느낀 뒤 1군에서 말소됐다.
8월 6일 예상보다 다소 늦게 1군으로 돌아온 조상우는 6일 SSG 랜더스전(0이닝 3피안타 2실점)과 10일 한화 이글스전(1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서 계속 흔들리는 투구 내용을 남겼다. 여전히 구속도 회복하지 못한 상태였다. 결국, 조상우는 마무리 보직 복귀도 이루지 못 한 채 12일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이주형과 변상권의 홈런포에 힘 입어 9:7 승리로 3연승을 거뒀다. 9회초 등판한 키움 조상우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키움 조상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홍원기 감독은 1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지난 주 1군 복귀 뒤 첫 등판에서 구속도 그렇고 무언가 느낌이 안 좋다는 게 있었다. 그리고 다음 등판에서도 비슷한 느낌이라고 해서 분명히 이상이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필승조 역할이긴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부상이 더 심해지면 올 시즌은 끝난다고 봤다.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조상우는 13일 검진 결과 어깨 염증이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 감독은 "오늘 검진 결과 같은 어깨 부위에 염증이 조금 남아 있다고 하더라. 10일 휴식 뒤 돌아올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편,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임병욱(우익수)-원성준(지명타자)-김건희(포수)-이승원(유격수)-박주홍(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네일을 상대한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 주말 시리즈 출전이 불발됐던 김혜성은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김혜성 선수가 조금 더 완벽한 몸 상태로 나갔으면 좋겠는데 아직 100%는 아닌 듯싶다. 하지만, 본인이 더 쉬어서 풀릴 문제는 아니라고 말해서 일단 오늘 선발 출전 명단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키움 선발 투수 김윤하는 시즌 2승을 노린다. 김윤하는 8월 7일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홍 감독은 "지난 주 SSG전 패배 속에서 최고의 수확은 김윤하 선수의 7이닝 투구였다. 아직 신인 투수고, 좋을 때와 안 좋을 때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경험이 시즌 끝까지 계속 이어질 거다. 내년 시즌에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4일 휴식 뒤 이번 주 일요일 선발 마운드에도 올라갈 계획이다. 우리 팀이 물불을 가릴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2사 1루 키움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키움 조상우가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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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