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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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팬페이지] 롯데 불펜이 불지르니 오승환도?

기사입력 2011.09.11 13:48 / 기사수정 2011.09.11 13:48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9일 SK와 롯데의 문학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정말 최악의 불펜 난조를 보이며 무려 7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회말 동점을 허용하여 연장으로 가더니 결국 손아섭의 10회초 솔로홈런에도
불구하고 10회말 김강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말았습니다. 후반기 들어 가장 강한 불펜은 단연 삼성
이었지만 그게 못지 않은 불펜이 롯데 불펜으로 놀라운 활약을 이어갔습니다만 9일 경기의 대방화로
그 활약이 끊겼습니다.

 가장 강한 삼성 불펜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오승환 선수였는데요, 그래서인지 롯데의 불펜과 오승환의
세이브 행진 중 무엇이 먼저 끝이 날지 관심이 깊었습니다. 그런데 9일 경기에서 롯데 불펜이 방화를
하자마자 그에 영향인지 아니면 단순한 나비효과인지 10일 LG와의 경기에서 오승환 선수가 블론 세이브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9회초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 선수는 2사까지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늘려가며
무패 40세이브 달성을 손쉽게 거두나 싶더니 갑자기 3번타자 이병규 선수에게 2루타를 맞고 이후
박용택-조인성 선수에게 연속 단타를 허용하며 5-4 2사 1,2루의 위기에 몰리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타자 이대형 선수를 떨어지는 공으로 3루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고 무패 40세이브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10일 경기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물론 제대로 구사가 되지 않는 변화구도 있었지만 조금은
기록을 의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누가 먼저 무너지냐는 궁금증을 만들어줬던 롯데 불펜이 먼저
무너져서인지 아니면 무패 4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의식해서인지 아니면 39세이브 기록중이라
아홉수였는지 뭔가 삐걱대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승환 선수가 정말 무서운 이유는 이러한 난조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팀의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올렸다는 점 아닐까요?: 흔히 자신의 공이 좋지 않은 날도 그 공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투수가
정말 좋은 투수라고 하는데 오늘 오승환 선수의 모습이 바로 그 모습이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무서운 공을 들고와서 질주 할 오승환 선수의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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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오승환 ⓒ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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