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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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불펜에 지원군 가세한다, 김태훈 1군 복귀 임박..."괜찮다고 보고받았다"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8.12 12:27 / 기사수정 2024.08.12 12:27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삼성 김태훈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삼성 김태훈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주축 불펜투수들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에 든든한 지원군이 가세한다. 전반기 동안 필승조 역할을 수행했던 김태훈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전날(10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김태훈의 몸 상태가 괜찮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2014년 1군 무대에 데뷔한 김태훈은 올해까지 1군 통산 364경기 445이닝 33승 19패 67홀드 25세이브 평균자책점 4.79를 마크 중으로,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올해 38경기 36⅓이닝 2승 2패 17홀드 평균자책점 2.97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김태훈은 6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구원 등판해 투구 도중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고, 결국 ⅔이닝을 소화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병원 검진 결과는 왼쪽 내복사근 파열. 당시 구단은 약 4주간 재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1사 1루 삼성 김태훈이 보크로 LG 1루주자 김대원을 2루로 진루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1사 1루 삼성 김태훈이 보크로 LG 1루주자 김대원을 2루로 진루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 달 넘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김태훈은 회복에 힘을 쏟았고, 부상 이후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KIA와의 퓨처스 서머리그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재윤, 임창민, 오승환 등 베테랑 불펜투수들이 다소 지쳐가고 있고, 활용 가능한 자원이 한정적인 만큼 삼성으로선 김태훈의 회복이 반갑기만 하다. 김태훈이 불펜에 가세한다면 팀 입장에서는 좀 더 수월하게 불펜을 운영할 수 있다.

박 감독은 "주중에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어서 14일 자체 청백전을 진행하려고 한다. 이때 김태훈의 구속이나 몸 상태를 한 차례 더 체크한 뒤 복귀 계획을 잡아야 할 것 같다"며 "시즌 초반에 완전체로 불펜을 운영하는 상황에선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면 이르면 15일(대구 KT전)~16일(창원 NC전)에 1군으로 올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삼성과 연봉 5000만원, 옵션 3000만원에 계약한 베테랑 송은범도 10일 KIA와의 퓨처스 서머리그 홈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다만 1⅓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한 올해 송은범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5경기 7⅓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11.05.

송은범에게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박진만 감독은 "워낙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도 하고, 노련하지 않나. 맞춰잡는 투구를 보여줄 수 있는 투수"라며 "불펜이 지치거나 힘을 보태야 하는 선수가 필요할 때를 생각하면서 송은범의 컨디션을 체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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