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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전 연패 끊은 NS 지우 "DK, GEN에게 고춧가루 뿌릴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4.08.11 13:17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NS 지우가 남은 서머에 명품 고춧가루가 될 것을 다짐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8주 차 금요일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두 번째 매치의 주인공은 T1과 농심 레드포스(이하 NS)였으며, NS가 2대0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이후 엑스포츠뉴스는 NS의 원딜러 '지우' 정지우 선수(이하 지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플레이오프 떨어졌다는 소리 듣고 '상위권 팀들과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 상위권 팀들 잡아야겠다'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했는데, 결과가 잘 나왔다"라고 말했다.

NS vs T1 경기가 있었던 날에는 KT롤스터(KT)가 젠지e스포츠(GEN) 상대로 승리해 화제를 모았다. 지우는 "KT가 이기는 거 보고 '우리도 혹시 티원 잡나' 했는데 실제로 이겼다"라며 "T1전 11연패까지 한지는 몰랐다. 계속할 만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어서 진 건 아니었다고 생각해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앞선 경기에서 KT는 미드 스몰더로도 관심을 끌었다. 지우 역시 스몰더로 인상적인 경기를 선보인 선수 중 한 명이기에, 현 메타에 원딜 스몰더를 쓸 수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그는 "앞라인이 많고 라인전 이길 만할 때는 원딜러 스몰더도 나올 만하다"라며 "다만 화력은 좋은데, 라인전 버티는 게 힘들어 각을 잘 보면서 뽑아야 할 거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NS는 패배한 이전 경기들과 달리 1, 2세트 모두 상당히 가벼운 몸놀림과 영민함을 선보였다. 이에 그간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부담감이 경기력을 저하한 게 아닌지 질문했고, 지우는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라며 "머리로는 의식하지 않았는데, 다 같이 플레이오프를 가고 싶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부담감이 생긴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지우의 바텀 파트너인 '바이탈' 하인성 선수도 이날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지우는 "원딜러를 하다가 서포터로 포지션 변경했는데, 1군 올라와 잘하는 것 보니 기분 좋다"라며 "(화제의 장면 중 하나였던) 라칸 대탈출 장면은 못 봤는데, 나중에 보니 살았더라. 역시 원딜러라서 살 수 있는 각을 잘 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지우는 2세트에 레드 5픽 이즈리얼을 선보였다. 이에 관해 질문하자 그는 "요즘 이즈리얼이 자신 있어 뽑았다. 픽 자체가 살기도 좋고 딜하기도 좋은 픽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세트의 승부 분기점에 대해선 "T1의 초반 바텀 공세를 '실비' 이승복의 정글 릴리아가 잘 수습한 것과 연이은 바텀 침공 때 우리가 잘 응징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서머에 자신에게 10점 만점에 4점을 주겠다는 지우. 그는 "시즌 전만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고 봤는데, 결국은 못 가게 돼 좋은 점수는 못 주겠다"라며, "남은 3경기가 디플러스 기아(DK), 젠지e스포츠(GEN), OK저축은행 브리온(BRO)인데, 유종의 미로 고춧가루 뿌리도록 하겠다. 항상 팬분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2024 LCK 서머'는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에서 생중계되며, 현장 관람 티켓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경기는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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