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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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손흥민의 위엄, 토트넘 142년사 최고 윙어 '당당 1위'…개러스 베일도 제쳤다

기사입력 2024.08.10 14:37 / 기사수정 2024.08.10 14:3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영국 현지 매체로부터 토트넘 홋스퍼 구단 역사상 최고의 윙어로 선정됐다.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PL) 단일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개러스 베일이나 토트넘에서 활약하면서 1999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던 다비드 지놀라까지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선정된 것이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윙어를 배출했다. 특히 베일은 레알로 이적하기 전 토트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세계적 수준의 윙어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다"며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윙어 9인을 자체적으로 뽑았다.

매체가 선수들을 선정할 때 세운 기준은 세 가지다. 먼저 토트넘에서 꾸준히 득점을 했는지가 중요하고, 토트넘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활약했거나 활약하고 있는지도 순위에 반영됐다. 또 해당 선수가 단지 팀의 일원이었는지, 혹은 주도적으로 공격을 이끈 영향력 있는 선수였는지 역시 평가 요소 중 하나였다.



'기브 미 스포츠'가 선정한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윙어는 현재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이자 주장인 손흥민이었다.

매체는 "현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고의 윙어로 평가받고 있다. 2015년 2200만 파운드(약 383억원)의 이적료에 영입된 손흥민은 팀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1년 뒤 토트넘을 떠나는 것도 고려했으나 결국 손흥민은 PL에서 최고의 윙어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후 여러 상을 수상했는데, 가장 주목할 만한 수상은 2020년 푸스카스상과 2021-22시즌 PL 골든 부트다"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보낸 9년 동안 보여준 가장 중요한 특징은 충성심이다. 손흥민의 경기력이 올라오자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손흥민을 영입하기를 원했지만, 손흥민은 팬들에게 충실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서 선정한 평가 기준이 아니더라도 손흥민이 토트넘 역대 최고의 윙어라는 점에 이견을 던질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과 PL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또한 '기브 미 스포츠'에서 언급한 대로 손흥민은 토트넘에 9년간 충성했다.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팀에 대한 충성심까지 갖춘 월드 클래스 선수가 사랑받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에게는 물론 타팀 팬들에게도 사랑받는 선수가 됐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선수는 베일이었다. 베일은 토트넘 커리어 초반 레프트백으로 뛰었으나, 윙어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재능을 폭발시킨 케이스다. 리그 21골 8도움을 기록한 2012-13시즌을 포함해 토트넘에서 237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71골 53도움을 올렸다.

3위에는 1958년부터 1968년까지 활약했던 토트넘의 레전드 클리프 존스가, 4위에는 1997년부터 2000년까지 길지 않은 기간 토트넘에서 뛰었으나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던 지놀라가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크리스 와들, 테리 다이슨, 테리 메드윈, 토니 갈빈, 애런 레넌이 순서대로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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