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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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선두의 저력이다! '9회말 서건창 끝내기 안타' KIA, 삼성 9-8 꺾고 재역전승+2연패 탈출 [광주:스코어]

기사입력 2024.08.09 22:18 / 기사수정 2024.08.09 22:47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9:8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9회말 1사 1, 3루 KIA 서건창이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9:8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9회말 1사 1, 3루 KIA 서건창이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이것이 리그 선두의 힘이다. KIA 타이거즈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9-8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63승2무44패를 만들었다.

선발 중책을 맡은 양현종은 4⅔이닝 7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 이후 타선과 불펜의 동반 활약으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타선에서는 나성범, 변우혁이 나란히 3안타를 쳤고, 서건창이 끝내기 안타로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57승2무51패가 됐다. 선발투수 이승민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타선에서는 김헌곤과 구자욱이 나란히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삼성(등록 투수 이승민 / 말소 외야수 김재혁):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우익수)-박병호(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이성규(1루수)-류지혁(2루수)-이병헌(포수)-전병우(3루수), 선발투수 이승민

-KIA(등록 내야수 김두현 / 말소 내야수 박찬호 *경조휴가 1일 사용): 이창진(좌익수)-김선빈(2루수)-김도영(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이우성(1루수)-변우혁(3루수)-김태군(포수)-김두현(유격수), 선발투수 양현종

▲변우혁의 한 방, 먼저 리드 잡은 KIA

삼성은 첫 이닝부터 KIA 선발 양현종을 압박했다. 1회초 1사에서 김헌곤의 안타와 구자욱의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4번타자 박병호가 8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재현의 3루수 뜬공으로 이닝 종료.

2회초까지 삼성과 0의 균형을 이어가던 KIA는 홈런 한 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2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의 안타 이후 소크라테스와 이우성이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변우혁이 시원한 아치를 그렸다. 변우혁은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이승민의 3구 119km/h 커브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4호 홈런을 터트렸다. 스코어는 2-0.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2사 1루 KIA 변우혁이 투런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2사 1루 KIA 변우혁이 투런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무사 1루 삼성 이병헌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무사 1루 삼성 이병헌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의 반격, 빅이닝에 무너진 양현종

삼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초 1사에서 이재현의 몸에 맞는 볼, 이성규의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다. 류지혁의 뜬공 이후 2사 1·2루에서 양현종을 상대한 이병헌은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양현종의 6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때렸다. 그 사이 2루주자 이재현이 홈을 밟으면서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삼성의 추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5회초 1사에서 김헌곤, 구자욱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박병호의 중견수 뜬공으로 점수 없이 이닝이 끝나는 듯했지만, 이재현이 1타점 적시타로 2루주자 김헌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성규의 몸에 맞는 볼 이후 2사 만루의 기회를 맞은 류지혁이 좌전 안타를 쳤다. 3루주자 구자욱에 이어 2루주자 이재현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경기 개시 이후 삼성이 처음으로 앞서는 순간이었다. 결국 양현종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2루 삼성 김지찬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2루 삼성 김지찬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1,2루 삼성 박병호가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1,2루 삼성 박병호가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이닝 연속 득점으로 달아난 삼성, 포기하지 않은 KIA

삼성은 6회초에도 쉼 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김지찬이 1사에서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후속타자 김헌곤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면서 1점을 추가했다. 스코어는 5-2.

거리가 3점 차로 벌어지자 KIA 벤치에서 움직였고, 최지민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한 투수교체였다. 하지만 1사 1루에서 구자욱의 땅볼 때 유격수 김두현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1루주자 김헌곤, 타자주자 구자욱이 모두 살았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박병호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2루주자 김헌곤을 홈으로 안내했다.

4점 차로 끌려가던 KIA는 6회말 김도영의 볼넷, 나성범의 안타로 이승민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무사 1·3루에서는 소크라테스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1점을 만회, 3-6으로 추격했다.

리드를 지켜야 했던 삼성은 무사 2·3루에서 임창민을 올렸다. KIA는 이우성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소크라테스의 득점으로 1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1사 1루 삼성 이성규가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1사 1루 삼성 이성규가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2사 만루 삼성 김지찬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2사 만루 삼성 김지찬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회와 8회 1점씩 주고받은 두 팀, 마지막에 웃은 팀은 

추가점이 필요했던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이성규의 볼넷과 도루로 기회를 잡았다. 류지혁의 희생번트 때 3루로 진루한 이성규는 1사 3루에서 강민호의 3루수 땅볼 때 홈으로 쇄도, 팀에 점수를 안겼다. 스코어는 7-5.

4이닝 연속 실점으로 흔들린 KIA는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7회말 선두타자 김두현 대신 최원준이 대타로 나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이창진의 뜬공 이후 김선빈과 김도영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로 연결했다. 나성범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3루주자 최원준이 득점을 올리면서 두 팀의 거리는 다시 1점 차가 됐다.

리드를 지켜야 했던 삼성은 8회초 안타 2개를 엮어 1사 1·3루의 기회를 마련한 뒤 빠른 발로 점수를 생산했다. 김현준의 삼진 이후 1루주자 구자욱이 스타트를 끊었고, 포수의 송구를 확인한 3루주자 김지찬까지 도루를 시도했다. 결과는 2루, 홈 모두 세이프. 삼성의 이중도루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스코어는 8-6.

KIA도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8회말 이우성과 변우혁의 연속 안타 이후 무사 1·3루에서 대타 한준수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획득하면서 다시 1점 차로 따라붙였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삼성 오승환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삼성 오승환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선빈이 타격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선빈이 타격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9회말 다시 한 번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선두타자 김선빈의 2루타 이후 후속타자 김도영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1·2루로 연결했다. 이후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로 8-8 균형을 맞췄다.

경기를 끝낸 선수는 서건창이었다. 소크라테스의 유격수 땅볼 이후 1사 1·3루에서 타석에 선 서건창은 오승환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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