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는 지난달 31일 카스타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NC와 계약을 체결했다. 7일 취업 비자 발급을 끝낸 뒤 9일 잠실 LG전에서 KBO 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NC 다이노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경기 상황과 컨디션, 구위 등을 체크하며 길게 갈지, 중간에 일찍 교체할지 결정하겠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에 관해 얘기했다.
요키시는 하루 전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NC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었으나 경기가 우천 취소돼 등판을 하루 미뤘다. 다행히 경기 시작 전부터 내린 비로 요키시는 간단한 캐치볼만 했다. 선발 투구를 위해 전력으로 몸을 풀지 않았기에 큰 문제 없이 선발 출격이 가능했다.
요키시(오른쪽)는 지난달 31일 카스타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NC와 계약을 체결했다. 7일 취업 비자 발급을 끝낸 뒤 9일 잠실 LG전에서 KBO 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NC 다이노스
강 감독은 "요키시는 80~90구 정도 가능하다. 경기 상황과 컨디션, 구위 등을 체크하며 길게 갈지, 중간에 일찍 교체할지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8일) 불펜 투구를 한 건 아니다. 안에서 드로우(간단한 캐치볼) 정도를 했기에 오늘(9일) 등판하는데 큰 영향이 없을 것 같다. 긴장이 한 번 풀렸을 것인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NC는 현재 에이스 카일 하트가 감기 몸살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이다. 김시훈도 퓨처스리그에서 조정 기간을 거치고 있다.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기에 요키시의 투구가 더욱 중요하다. 요키시는 팀의 2연패 탈출과 함께 선발진 안정이라는 숙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최근 부상자가 많은 NC다. 하트에 이어 불펜 핵심 김재열(왼쪽 허리 근경직)도 이탈했다. 강 감독은 이 공백을 류진욱과 임정호, 이용찬으로 채우려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준호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요키시(왼쪽)는 지난달 31일 카스타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NC와 계약을 체결했다. 7일 취업 비자 발급을 끝낸 뒤 9일 잠실 LG전에서 KBO 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NC 다이노스
이날 NC는 박민우(지명타자)-서호철(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박시원(중견수)-천재환(우익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올 시즌 첫 등판)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요키시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뛰었던 지난해 6월 6일 고척 LG 트윈스전 이후 430일 만에 KBO 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박시원은 최근 타격감이 저조한 김성욱을 대신해 6번타자 중견수로 나선다.
강 감독은 "요키시는 실전 감각이 어떨지가 가장 걱정스럽다. 감각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하면 분명 훌륭한 걸 갖춘 투수라 좋은 투구 하리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요키시는 지난달 31일 카스타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NC와 계약을 체결했다. 7일 취업 비자 발급을 끝낸 뒤 9일 잠실 LG전에서 KBO 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NC 다이노스
사진=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