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코미디언 김지민이 돌아가신 아버지에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하춘화가 출연해 아버지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고민을 나눴다.
이날 하춘화의 아버지 작고 소식에 오은영은 "오늘 상담자분의 고민이 너무 이해된다"라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했다.
김지민 또한 "제가 아버지와 사이가 정말 각별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최근에 너무 슬펐던 게 돌아가신 후에도 아빠한테 어떤 날짜만 되면 계속 문자를 보냈다. 돌아가셔도 핸드폰은 살려둘 수 있지 않느냐. 핸드폰 요금을 계속 내가면서 살려두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망자들은 자연적으로 몇 년이 지나면 번호가 사라지나 보다. 어느 날 생각나서 전화했는데 없는 번호라고 나왔다. 그때 제가 너무 슬퍼서 힘들었다"고 전했다.
오은영의 "지민 씨 아버지는 언제 작고하셨냐"라는 물음에 김지민은 "2017년도에 돌아가셨는데 간경화로 투병을 좀 하시다가"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박나래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밝히기도. 박나래는 "고1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작년에 할아버지도 돌아가셨다. 하춘화 선배님 아버지가 101세에 돌아가셨으면 어떤 분은 장수했다고 하는데 저희 할아버지도 90세에 돌아가셨다"라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어 "주변에서는 오래 사셨다고 하는데 저 스스로는 납득이 안 갔다. 오래 살고 뭐고를 누가 정해주는 건지, 내가 이만큼 사셨다고 보내드려도 되는 건가 죄송한 마음도 들고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오은영은 "노환으로 돌아가셨으니까 많은 분들은 호상이라고 하지만 자식에게 호상은 없다"라고 말했고 하춘화도 "맞다. 200세에 돌아가셔도 슬프다. 근데 우리 나이가 주변에 떠나가는 분들이 많다"라며 故 현철을 회상했다.
사진 = 채널A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