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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 '30홈런' 가능할까요?…"당연하다, '최고의 3루수' 될 것" [현장:톡]

기사입력 2024.08.08 19:41 / 기사수정 2024.08.08 19:41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사령탑의 극찬을 끌어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김영웅을 칭찬했다.

삼성은 지난 7일 대구 한화전에서 0-6으로 끌려가다 10-6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1-6으로 뒤처진 5회말 6득점을 올린 게 결정적이었다. 중심에 김영웅이 있었다.

김현준의 2루타, 김헌곤의 내야안타 등으로 1사 1, 2루가 됐다.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 강민호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4-6으로 추격했다.

후속 김영웅은 볼카운트 0-2로 몰린 상황서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의 3구째, 147km/h의 패스트볼을 강타했다. 높은 코스의 공에 시원하게 스윙했고 비거리 125m의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6-6,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이성규의 2루타와 이재현의 1타점 적시타로 7-6 점수를 뒤집었다.

이날 김영웅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성적은 101경기 타율 0.259(374타수 97안타) 23홈런 65타점 57득점, 장타율 0.495, OPS(출루율+장타율) 0.824, 득점권 타율 0.306(98타수 30안타) 등이 됐다. 리그 홈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데뷔 후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는 중인 김영웅은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개인 첫 30홈런 고지를 조준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진만 감독은 "체력이 떨어질 만한 시점인데 스윙하는 것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계속 꾸준히 본인의 스윙 스피드를 유지하고 있다. 30홈런도 충분히 칠 수 있을 것이다"며 운을 띄웠다.

박 감독은 "상대 팀도 분명 김영웅의 약점을 공략하려 할 것이다. 김영웅은 그런 부분을 잘 알고 대처해 나가는 것 같다"며 "타석에 들어가면 어떤 구종이 많이 들어오는지 느낄 것이다. 요즘엔 상대 팀들이 김영웅에게 하이볼을 자주 활용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7일) 류현진 선수의 하이볼을 때려 홈런 치는 것을 보고 대처 능력이 많이 향상됐구나 싶었다. 그래서 30홈런도 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이어 "스스로 열심히 분석하며 노력도 하는 듯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 중이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최고의 3루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웅과 더불어 타자들을 골고루 칭찬했다. 박 감독은 "5회말 (구자욱, 강민호의 적시타 없이) 점수를 내지 못하고 김영웅 차례까지 갔다면 아마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앞에서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타점을 올려주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넘어왔다"며 "덕분에 김영웅도 타석에서 자신 있게 스윙할 수 있었다. 추격의 점수가 나왔기 때문에 김영웅의 홈런도 터진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박 감독은 "초반에 (선발투수 백정현의) 실점이 많았고, 상대 류현진 선수가 잘 버티고 있었는데 우리 타자들이 그 압박감을 잘 이겨냈다. 다들 너무 잘해줬다"며 "한 점씩 올리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냈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김영웅은 8일 한화전서도 0-2로 뒤처진 1회말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4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삼성 구단은 "오른쪽 무릎에 불편감을 느껴 선수 보호 및 관리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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