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7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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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푸바오와 中 동행...강철원 "母도 원하셨을 것" (안녕, 할부지)[종합]

기사입력 2024.08.08 13:50 / 기사수정 2024.08.08 13:53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수아 기자) '안녕, 할부지'의 강철원 주키퍼가 푸바오에 대한 여전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8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에서 영화 '안녕, 할부지'(감독 심형준)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심형준 감독과 강철원 주키퍼가 참석했다.

'안녕, 할부지'는 바오패밀리 최초의 영화로 지난 4월 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와 주키퍼들의 못다 한 이야기를 담는다.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 그리고 지난해 태어난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루이바오, 후이바오의 이야기와 함께 바오패밀리를 사랑으로 돌봐온 할부지 강철원 주키퍼와 작은 할부지 송영관 주키퍼, 판다 이모 오승희 주키퍼의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가 더해질 예정이다.



푸바오와 주키퍼들이 이별을 앞둔 3개월 동안의 여정을 담은 심형준 감독은 "바오패밀리의 일상을 주키퍼들의 시선으로 담백하게 담았다. 온가족이 추석 연휴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동화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진심을 전했다. 

이어 심 감독은 "주연 배우들이 영화에서 계속 자고 먹고 앉아 있는다. 주연 배우와 소통이 안 돼서 가장 어려웠다. 끝나고 배우들과 술도 한 잔 하고 싶었는데 아쉬웠다"는 색다른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의 영원한 '할부지' 강철원 주키퍼는 주연 배우인 푸바오를 대신해 데뷔 소감을 전하며 "워낙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친구들이 영화까지 데뷔해서 감동받았을 것 같다. 직접 물어보진 못했지만 (프로필에서) 웃고 있는 걸 보니 기뻐하는 표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엄청난 인기로 팬덤까지 누렸던 푸바오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반환되어야 하는 국제협약에 따라 지난 4월 3일 한국을 떠났다. 강철원 주키퍼는 전날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중국까지 푸바오와 동행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을 감동케 했다.

이에 대해 강 주키퍼는 "반환 날짜가 정해지기 전부터 이별은 정해져 있었다. 주키퍼들에게 '있을 때 충분히 잘해주고 이별한 뒤 후회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자'고 한다. 근데 날짜가 다가올수록 제 감정이 지켜지지 않더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푸바오가 중국을 가는 건 제가 해야 하는 일이었고, 어머니도 그걸 원하셨을 거라 생각했다. 감정이 중첩돼서 힘들었지만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으로 중국행을 선택했다. 평생 푸바오를 잊지 못하고 가슴에 담고 살아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강 주키퍼는 푸바오의 탄생을 떠올리며 "저에게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어떻게든 해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푸바오의 울음 소리를 들었을 때 가슴이 먹먹하고 벅찼다. 30년 주키퍼 인생이 많이 변했다"고 추억했다. 

한편, '안녕, 할부지'는 오는 9월 4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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