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빅토리' 이혜리가 '걸스데이' 멤버들과의 유쾌한 일화를 전했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빅토리'의 배우 이혜리와 인터뷰가 진행됐다.
'빅토리'는 1999년 세기말, 남쪽 끝 거제의 교내 댄스 콤비 '필선'(이혜리 분)과 '미나'(박세완)가 오직 춤을 추기 위해 결성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와 함께 춤과 음악으로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이혜리는 우연히 치어리딩에 눈을 뜨게 된 춤생춤사 고등학생 '필선' 역을 맡았다.
VIP 시사화에 참석해 혜리를 응원한 '걸스데이' 멤버들의 반응을 어땠을까. 혜리는 "일단 멤버들이 정말 서운하다고 얘기를 했다. 왜냐고 물어봤더니 '네가 이렇게 춤을 잘 췄어?'라고 하더라. 활동할 때나 열심히 연습하지 왜 이렇게 열심히 했냐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게 보였냐"고 너스레를 떨었다는 혜리는 "잘했다는 말을 서운하다는 말로 돌려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힙합이라는 춤에 도전한 혜리는 "거울을 보고 춤을 시작하는 순간 너무 오글거렸다. 뚝딱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생각보다 큰 난관을 맞이했다느 생각이 들어서 연습량이 생각보다 많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댄서에 대한 꿈이 큰 캐릭터라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치어리딩에 대해서는 "기본기만 연습해도 나가떨어질 정도로 힘들었다. 각도, 점프하는 타이밍, 동선이 깔끔하게 보여야 했다. 친구들과 호흡을 많이 맞추려고 애썼다"며 3월 말에 촬영을 시작했지만 힙합 춤은 11월 말부터, 치어리딩은 12월 말부터 오랜 기간 연습했다고 알렸다.
펌프 기계를 연습실에 가져가서 연습했다고 밝힌 혜리는 "총 11곡을 춰야 했다. 하나하나 습득할 때마다 엑스 표시를 하면서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빅토리'는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
사진 = 써브라임, 마인드마크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