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로바 마후치크는 러시아의 공습을 받고 있는 조국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올림픽 기간에도 조국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신은 조국을 떠나 해외에서 훈련을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로 '숲속의 공주'란 별명을 갖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야로슬로바 마후치크(22)가 러시아의 공습을 받고 있는 조국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매체 'ABC뉴스'는 6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의 세계신기록 보유자이자 높이뛰기 선수인 야로슬로바 마후치크는 올림픽 금메달을 딴지 얼마 되지 않아 조국의 전쟁에 주목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마후치크는 파리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2024 세계육상연맹 파리 다이아몬드리그에 참가해 37년 만에 여자 높이뛰기 세계 기록을 갈아 치웠다.
당시 마후치크는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10을 기록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세계 기록은 1987년 8월 불가리아의 스테프카 코스타디노바가 세운 2m09였다.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로바 마후치크는 러시아의 공습을 받고 있는 조국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올림픽 기간에도 조국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신은 조국을 떠나 해외에서 훈련을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올림픽 직전에 세계 신기록을 세웠기에 마후치크는 이번 파리 대회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됐다.
모두의 예상대로 마후치크는 파리 올림픽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그는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높이뛰기에서 2m00을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후치크는 우크라이나 선수들 중 최초로 여자 높이뛰기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땄기에 큰 화제를 일으켰다. 수많은 이들의 이목을 받게 되자 그는 지금까지도 러시아의 공습을 받고 있는 조국 우크라이나 상황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후치크는 금메달을 따낸 후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평화에 관한 것"이라며 "하지만 러시아는 멈추지 않았고, 올림픽 기간 동안에도 우크라이나 도시를 향한 대규모 공격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로바 마후치크는 러시아의 공습을 받고 있는 조국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올림픽 기간에도 조국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신은 조국을 떠나 해외에서 훈련을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마후치크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 해외에서 훈련을 받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드니프로가 고향인 그는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지난 2년 6개월 동안 포르투갈, 에스토니아, 벨기에, 독일 등에서 훈련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국제 무대에서 이렇게 높은 성적을 거두려면 해외에서 훈련을 해야 한다"라며 "매우 슬픈 일이며, 다음 올림픽 대회 때는 고향에서 훈련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마후치크는 또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을 때 매우 기뻤지만 불과 이틀 뒤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의 어린이 병원인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 병원이 폭격을 당했다는 소식을 접해 괴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첫날 저녁에 기뻤지만 다음 날 불행히도 매우 공격적인 적을 만났다"라며 "러시아가 오크흐마트디트를 공격했다. 솔직히 말해서 더 이상의 기쁨은 없었다"라고 했다.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로바 마후치크는 러시아의 공습을 받고 있는 조국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올림픽 기간에도 조국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신은 조국을 떠나 해외에서 훈련을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마후치크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같은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이리나 게라시첸코, 남자 해머던지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미하일로 코한 등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조국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수면 시간도 줄여가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마후치크는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최대한 많은 인터뷰에 나서느라 잠이 부족하다"라며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스포츠에만 집중하기 어렵다. 우리의 마음은 가족과 함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후치크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독특한 휴식법으로 눈길을 끌었다.
마후치크는 높이뛰기 종목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침당에 들어가 휴식하거나 수면을 취했다. 이에 대해 그는 2018년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에 피가 고인다는 코치의 조언으로 시작한 휴식법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로바 마후치크는 러시아의 공습을 받고 있는 조국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올림픽 기간에도 조국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신은 조국을 떠나 해외에서 훈련을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