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가수 김종국이 이번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과 직접 만남을 가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 보낸 마지막 일정을 공개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의 소속팀이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1900년 클럽 창단 이후 124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뮌헨이 한국을 찾은 계기는 여름 프리시즌 친선전을 치르기 위해서이다. 뮌헨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뮌헨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국에 오래 머물지 않았지만 뮌헨은 짧은 기간 동안 알찬 시간을 보냈다. 뮌헨 선수들은 토트넘과 친선전을 치른 후 유럽으로 돌아가기 전에 팬미팅, 족구, 한국어 수업 시간을 가졌다.
또 뮌헨은 선수들이 김종국을 만났다고 소개했다. 평소 축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연예인 김종국은 김민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1일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두곤 뮌헨 SNS에 느닷 없이 나타나 김민재를 응원하기도 했다.
뮌헨은 "김민재와 피트닌스 인플루언서 김종국은 팀 호텔 인근 헬스장에서 운동과 스포츠가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피트니스만이 대화의 주제는 아니었다. 대한민국의 가수이자 MC이기도 한 김종국은 뮌헨과 토트넘 간의 경기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싶어 했다"라며 "김민재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근력 강화 운동을 선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종국은 헬스장에서 김민재와 뮌헨 윙어 세르주 그나브리와 만남을 가졌다. 그는 유니폼에 그나브리 사인을 받았고, 등번호 33번과 '종국'이라고 새겨져 있는 뮌헨 유니폼을 들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김민재는 지난 4월에도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당시 뮌헨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었기에, 김민재 선발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김종국은 친분이 있는 김민재와 그의 소속팀 뮌헨을 응원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김종국입니다"라고 인사한 뒤 "제가 너무나도 응원하는 우리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우리 김민재 선수, 이번에 준결승에 꼭 올라가셔서 결승 그리고 우승까지 가시길 제가 응원하겠습니다"라고 한 뒤 "바이에른 뮌헨 화이팅"을 외쳤다.
김종국과 만남까지 가졌던 뮌헨은 짧았지만 알찼던 한국 투어를 마치고 유럽으로 돌아갔다. 한국에 머문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구단 역사에 남을 만한 프리시즌 투어를 보냈다.
뮌헨 지역지 아벤트차이퉁 기자 막시밀리안 코흐에 따르면, 뮌헨 CFO 미하엘 디더리히는 "이번 투어에서 우리의 아주 높은 예상치는 다시 한 번 초과 달성했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투어였다"라고 아주 긍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서 디더리히는 "지난 4주간,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유니폼이 팔렸다"라며 역대급 유니폼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성공적인 투어를 마친 뮌헨은 오는 11일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두 번째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후 독일로 돌아가 14일 홈에서 WSG 티롤과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 뒤, 17일 SSV 울름 1846과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1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을 시작한다.
사진=뮌헨 SNS,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