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물어보살' 베짱이 사연자의 근황이 공개됐다.
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불혹의 나이에 전 재산 10만 원이던 사연자가 다시 등장했다.
사연자는 지난 10월 출연 당시 "집세도 밀리고, 전기세와 도시가스비도 연체되었다"며 "지금까지 모은 돈은 10만 원뿐"이라고 밝혀 '인간 베짱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첫 출연 이후 근황 뉴스를 통해 주 6일로 근무 일수를 늘리고 노력해 월급 300만 원을 벌고 있다고. 서장훈은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왜 안했냐"며 칭찬과 응원을 함께 전한 바 있다.
이날 사연자는 "형님들 덕분에 일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사기도 당하고 제가 힘들었다"라고 말해 그 사연이 궁금해졌다.
그는 "8년 동안 알고 지낸 형님이 있는데 처음으로 450만원 모았다고 자랑을 했다. 그랬더니 가상 화폐에 넣어보라고 하더라. 최소 두 배 번다고. 그래서 믿고 보름 지나니까 연락처도 바꿔버리고 잠적했다"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그 아는 형은 같이 일하던 사이로 돈 450만원에 8년의 정을 저버린 것이다.
서장훈은 주 6일 일하고 월요일만 쉰다는 사연자에 수입이 얼만지 물었고 그는 "요즘은 비수기라 200만원 조금 넘게 번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9시간 일하는데 왜 그거 밖에 못 버냐. 아무리 못 벌어도 400~500은 벌어야 되는데 중간중간 쉬는 거 아니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사연자는 "맞다. 좀 타다가 쉬고 그렇다. 저에게 사정이 있다. 갑자기 튀어나온 고양이를 보고 놀라서 어깨를 다쳤다. 어깨 통증이 있다. 또 최근에 샤워하다가 자빠져서 갈비뼈 통증이 있다"라고 말해 보살즈들을 당황케 했다.
그는 "현재 288만원 모았다. 원래 천만원 모은거 가족과 함께 제주 여행 다녀오려고 했다. 가족에게 떳떳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그건 한 1억 모으면 해라. 한번에 절반을 쓰겠다는 거냐. 앞으로 조금 더 열심히 해서 꿈도 이루고 진취적인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응원했다.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