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어머니에게 뺨을 맞았던 일화가 공개됐다.
지난 4일 TV조선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손담비 "이게 가족인가", 엄마에게 뺨 맞은 사연은?'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손담비는 자신의 모친에게 "모든 건 내가 결혼하고 느낀거다"라며 "자식을 생각하게 되는 나이고, 갖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니까 시험관을 하는 것 아니냐"라고 자녀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 가지는 것에 대해) 걱정이 됐다. 내 성격이 부모님에게 워낙 엄하게 자라고 말이 없는 집안 속에서 살다 보니까 내 자식을 그렇게 키우고 싶지는 않다고 오빠에게 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랑을 주고 싶은데 잘 될까라는 마음속에 그것에 대한 물음표가 있다. 나의 머릿 속의 부모는 '무섭다', '말이 없다', '나를 사랑하긴 할까?'였다. 너무 엄하니까"라고 덧붙였다.
손담비의 어머니는 "서로 이야기하지 않으니 굳어져 가는 거다"라고 답했다.
손담비는 인터뷰를 통해 "어렸을 때 상처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근데 엄마가 화를 내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라고 다시 고백했다.
손담비의 어머니는 "딸이 '엄마, 나는 아빠나 엄마와 추억이 없고 사랑받지 못하고 자랐다'고 하길래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뺨을 때렸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부모한테 사랑받지 못해 누구에게 사랑 줄 수 없다. 결혼 안 한다'라고 말을 하는데 진짜 그날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화가 났다. 벌떡 일어나서 양쪽 뺨을 때렸다. '나쁜 X, 그렇게 밖에 말 못 하냐'(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내 이야기를 나누던 손담비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손담비가 출연하는 '아빠하고 나하고'는 오는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