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8:50
게임

임요환 - 마재윤, 소외 어린이 위한 자선 매치 나서

기사입력 2007.04.19 08:20 / 기사수정 2007.04.19 08:20

김태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태훈 게임전문기자] e스포츠 역대 1위 전적의 공군 ACE 임요환 선수와 현 프로게이머 랭킹 1위 CJ 엔투스 마재윤 선수가 어린이날 소외 아동을 돕기 위한 자선 매치를 벌인다.

소외아동 교육지원 사이트 CJ나눔재단 도너스캠프(www.donorscamp.org)는 오는 5월5일(토)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동아일보 사옥과 파이낸스 센터 사이)에서 e스포츠 사상 최초로 자선경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임요환과 마재윤이 출전하는 이날 자선경기의 정식명칭은 <도너스캠프와 공군이 함께하는 마재윤-임요환의 드림매치>(이하 <도너스캠프-공군 드림매치>)로, CJ나눔재단과 공군, 서울시,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후원, 홍보할 예정이다.

<도너스캠프-공군 드림매치>는 공부방 아이들에게 교육프로그램을 후원하는 도너스캠프가 어린이 날을 맞아 기획한 이벤트이다. 임요환과 마재윤은 이날 자선 매치 대전료(승자 300만원, 패자 200만원 예정) 전액을 소외 아동을 위해 기부하며, CJ나눔재단은 같은 액수를 기부해 두 배의 사랑을 소외 아동에 전달한다. 또 일반인도 기부 및 댓글 응원에 참여할 수 있는 네티즌 참여 행사도 열린다.

이번 매치는 'e스포츠 최고의 카드'로 불리는 선수들이 '재능 기부'라는 새로운 나눔문화 개척을 위해 나선 데 큰 의미가 있다. 사실 '역대 최강' 임요환과 '현역 최강' 마재윤의 승부는 그 자체만으로도 게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e스포츠 최고의 빅 매치다.

두 선수도 부담이 적지 않다. 두 선수는 지난해 10월3일 슈퍼파이트 이후 7개월만에(당시 마재윤 승리) 맞붙는다. "자선매치이긴 하지만 시합에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마재윤)", "지난 대회의 설욕을 회복하겠다(임요환)" 등 두 선수의 각오에서도 보듯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격전이 예상된다.

이날 경기는 자선 매치의 취지에 맞게 두 선수의 본 매치와 다양한 부대행사로 이뤄진다. 본 매치에서 임요환과 마재윤은 3전 2선승제로 대결하며, 게임이 끝난 뒤에는 두 선수가 입었던 대전 유니폼(각 100만원 상당)을  '도너스캠프'에 기부한다. 두 유니폼은 모두 홈페이지에서 경매된다. 경매로 얻어진 금액은 모두 소외 아동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매치 중계 방송에서는 두 선수와 소외 아동을 위한 응원 단문(SMS)을 접수해 자막으로 방송하며, 행사에 앞서 소외 아동의 사연을 방영하고 방송 동안 전화 및 인터넷 기부를 접수받는다. 접수된 금액은 CJ나눔재단이 모두 똑같은 액수를 기부, 두 배로 소외 아동에 전달한다.

또 부대 행사로는 'e스포츠의 마스코트'인 STX SouL 서지수 선수가 초청돼 '아이+어른'으로 이뤄진 한 조와 맞서는 ‘2:1 핸디캡 매치’에 나선다. 이 경기는 본 매치에 앞서 열리며, 그동안 부정적으로만 여겨져 왔던 게임을 어른과 아이가 함께 다시 이해하고, 세대간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시도로써 마련됐다. 서지수 선수는 "정규 시즌만큼이나 의미 있는 행사라고 생각하고, 참석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도너스캠프-공군 드림매치>의 현장 좌석 초대권을 받기 위해서는 4월18일(수)부터 도너스캠프 홈페이지(www.donorscamp.org)에 접속해 임요환과 마재윤 선수 중 한 명의 서포터즈로 회원 가입한 뒤 각 선수가 후원하는 교육제안서에 지지사연을 남기면 된다. 참여한 서포터즈 중 각 선수당 200명씩 총 400명을 추첨, 현장 좌석 초대권이 주어진다. 현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임요환과 마재윤 선수의 싸인 T셔츠(10벌)를 추첨, 증정한다.

좌석은 400석에 한정되지만 당일 청계천 일대에는 교통 통제가 실시돼 누구나 자유롭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또 이 대회는 케이블 XTM과 인터넷 곰TV로도 생중계 된다.



김태훈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