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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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은 하고파" '12시엔' 주현영, '최화정 후임' 부담감 날리고 전한 진심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8.05 16:07



(엑스포츠뉴스 목동, 이창규 기자) '12시엔 주현영'으로 DJ 도전에 나선 주현영이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주현영, 이세훈PD가 참석했다.

'12시엔 주현영'은 '최화정의 파워타임' 후속으로 편성된 프로그램으로, 신선한 재미를 전하는 ‘예능형 라디오 프로그램’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주현영은 2021년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SNL 코리아' 크루로 활약하면서 인지도를 높인 후 2022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동그라미 역으로 배우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이후 예능과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면서 다양한 활동을 한 그가 이번엔 라디오 DJ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첫 방송을 마친 주현영은 최화정의 뒤를 잇게 된 점에 대해 "부담이 없고 자신감이 있었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정중하게 거절을 드려야하나 생각했다. 그 정도로 최화정 선배님께서 긴 시간동안 깊은 유대감이 있었기에 너무나도 부담이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럼에도 DJ 자리를 맡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부담감에 진다면 저한테 너무 실망할 것 같았다. 'SNL'도 그렇고 (라디오 DJ는) 제가 어릴 때부터 꿈꿔온 것이었기에, 그걸 이루면서 제 가치가 증명될 때 희열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게 제 동력이 되더라. 라디오도 그런 꿈이었기 때문에 동력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제 꿈을 하나하나 이뤄나가는 걸 느끼고 싶었다"며 "현실적인 문제나 장애물도 있겠지만, 그건 미래에 일어날 일 아닌가. 꿈을 이루고 싶어서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첫 방송을 마무리한 것에 대해서는 "오늘 청취자들과 상견레 또는 소개팅을 하는 자리라고 생각해서 소풍 가는 전날밤의 기분으로 잠들었다"며 "최화정 선배님께서 해온 걸 절대로 대신하거나 하지 못한다는 걸 잘 알고 있어서 새로운 매력, 느낌으로 다가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라디오 DJ로 나서게 된 것에 대해서는 "라디오를 하면서 멘탈 관리를 잘 하고, 토네이도가 와도 절대 뽑히지 않는 나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청취자와 만나는 시간도 소중하게 쓰고, 그 외에 다른 스케줄을 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지 못하는 순간도 있겠지만 그래도ㅠ 제대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얼마나 '12시엔 주현영'을 맡고 싶으냐는 말에는 "진짜 솔직하게 5년은 하고 싶다. 5년도 정말 쉽지 않다"면서 "제가 오늘 방송에서 '자신을 너무 과소평가하지 맙시다'라고 하긴 했는데, 너무 겁을 먹고 있는 것 같긴 하다. (웃음) (최화정) 선배님이 너무 오랜 시간을 해주셔서 거기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5년은 청취자와 끈끈한 시간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12시엔 주현영'은 매주 낮 12시부터 방송된다.

사진= SB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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