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투수 최준용은 오는 6일 오른쪽 어깨 견관절을 수술받는다. 재활기간이 4개월이라 올해는 더 이상 공을 던질 수 없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울산, 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불펜에 힘을 보태야 할 최준용이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폭염 취소)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투수 최준용을 언급했다.
최준용은 오는 6일 오른쪽 어깨 견관절을 수술받는다. 입단 이후부터 다년간 지속적인 어깨 통증으로 고생했던 그였다. 주사 및 물리치료를 병행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선수 본인이 어깨 통증 탓에 스트레스가 커 타자 전향까지 고려했었다.
롯데 투수 최준용은 오는 6일 오른쪽 어깨 견관절을 수술받는다. 재활기간이 4개월이라 올해는 더 이상 공을 던질 수 없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최준용의 어깨는 주사, 물리치료 등 재활치료를 통해 경기 출전은 가능하나 장기적으로 선수의 장래를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술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최준용은 수술 후 약 4개월의 재활 기간에 돌입한다. 2024시즌 더는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최준용은 경남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20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올해 성적은 27경기 1승 2패 3홀드 21⅔이닝 평균자책점 5.40이다. 지난 6월 2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을 이후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통산 성적은 217경기 10승 13패 51홀드 15세이브 217⅓이닝 평균자책점 3.69다. 2021시즌에는 20홀드, 지난해에는 14홀드를 기록하는 등 롯데 불펜에 큰 힘이 돼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고질적인 어깨 부상을 털어내지 못하고 수술하게 됐다.
롯데 투수 최준용은 오는 6일 오른쪽 어깨 견관절을 수술받는다. 재활기간이 4개월이라 올해는 더 이상 공을 던질 수 없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수가 마음이 몇 번 왔다갔다했다. 이게(수술이) 맞는지, 저게(재활이) 맞는지 확신이 안 서니 트레이닝 파트와도 얘기 많이 한 것 같다. 결국, 수술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손호영(3루수)-정훈(지명타자)-나승엽(1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올해 22경기 8승 7패 137⅔이닝 평균자책점 3.60)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다만, 윤동희와 고승민, 전준우, 정보근이 하루 전(3일 울산 LG전) 무더운 날씨에 경기하며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
김태형 롯데 감독은 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폭염에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있는 선수단을 걱정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 감독은 "어제(3일)는 전준우와 정보근이 안 좋았다. 오늘(4일)은 고승민과 윤동희가 안 좋다"라며 "경기는 나갈 수 있다고 하는데..."라고 걱정했다.
이날 무더운 날씨 탓에 롯데 선수단은 전원 실내에서 훈련했다. 여기에 관중 입장 시간도 30분 미뤄졌다. 기존의 오후 3시 30분에서 오후 4시로 변경했다. 경기 개시 여부는 오후 3시 50분 최종적으로 결정하려 했고, 결국 폭염 취소를 확정했다. 지난 2일 경기에서는 문수야구장 지열이 50도를 넘어 KBO 리그 43년 역사상 처음으로 1군 경기가 폭염 취소되기도 했다.
롯데에서는 전준우와 정보근, 고승민, 윤동희가 온열질환을 호소했고, LG에서도 박동원과 문보경, 신민재가 탈진 증세를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