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GEN 페이즈가 T1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7주 차 토요일 경기가 진행됐다.
오늘 첫 번째 매치는 젠지e스포츠(이하 GEN)와 T1의 세러데이 쇼다운. 경기 결과 GEN이 2대0으로 승리했다.
엑스포츠뉴스는 경기 이후 '페이즈' 김수환 선수(이하 페이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T1전에 역대 최연소 1,000킬 기록을 세운 페이즈. 그는 "오늘 기록을 세우면서 승리하게 돼 기쁘다"라며 "2세트에 0킬 해서 1세트에 킬 못 먹었으면 못 찍었을 수도 있었는데, 1,000킬을 달성해서 좋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1세트 잘했다고 생각했고, POG도 받아 좋았다. 계속 1등 유지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로 GEN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페이즈는 "실질적으로 확정된 거였기에 별다른 생각은 없다"라며 "플레이오프에서 잘해 결승전까지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정수 감독은 1,000킬을 달성한 페이즈에 대해 좋은 베테랑들 덕분에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페이즈는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경력 많은 형들이랑 해서 잘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작년에는 기초적인 걸 탄탄하게 배웠고, 올해는 더 디테일한 부분을 배우면서 성장하고 있다. 운이 좋은 것 같고 작년 형들(23GEN 멤버들)과 올해 형들 모두 고맙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타’ 조세형 코치를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페이즈는 "마타 코치님이 바텀 피드백을 많이 해준다"라며 "스프링 초반에 '리헨즈' 손시우 선수(이하 리헨즈)와 합이 아예 안 맞을 때는 합 맞추는 거에 도움을 많이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합이 맞으니 라인전보다는 게임을 넓게 보는 법에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페이즈는 정규리그 시즌 MVP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에 대해 그는 "정규리그 MVP 받으면 좋겠지만, 우리팀 멤버 중 누가 받아도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운이 좋으면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하지만) 플레이오프 가서 잘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PO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경기 이후 GEN 탑솔러 '기인’ 김기인 선수(이하 기인)는 "오래 해서 2천 킬, 3천 킬 달성 하길 바란다"라며 1,000킬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페이즈는 "안 봤지만, 영혼 없이 말했을 것 같다"라며 "기인 형의 통산 킬을 뛰어넘겠다"라고 약속했다. 8월 3일 기준 기인의 LCK 통산 킬은 1,622킬이다.
페이즈의 바텀 파트너인 리헨즈는 페이즈가 POG 1등으로 올라선 날에 자신에게 뭔가 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1천 킬 기념으로 리헨즈에게 뭔가를 선물해 줄 의향이 있는지 질문했고, 페이즈는 "내가 1천 킬이니 내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경기를 앞으로 더 잘하겠다. 그게 진짜 선물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을 향한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페이즈는 "팬분들께 항상 감사하다. 함께 기록을 만들어 가는 게 영광이다"라며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들을 맞이하게 될 텐데,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우리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2024 LCK 서머'는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에서 생중계되며, 현장 관람 티켓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경기는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