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0:49
스포츠

뮌헨 월클 MF, 손흥민에 선전포고…"SON? 무득점이지! KIM이 꽁꽁 막을 거니까"

기사입력 2024.08.03 15:33 / 기사수정 2024.08.03 15:3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무득점에 그칠 거라며 김민재를 추켜세웠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에 따르면 뮐러는 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우리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할 거다. 기회가 없을 것이다. 김민재가 그를 철저히 막아낼 것이기 때문"이라며 김민재의 존재 때문에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할 거라고 주장했다.

뮌헨과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일주일 후에는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턴 매치를 갖는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같은 장소에서 박태하 감독이 이끈 팀 K리그와 맞붙어 4-3으로 이겼다.

이때 손흥민이 멀티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38분 자신의 경기 첫 번째 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오른발로 감아차 골문 구석을 갈랐다. 관중석 쪽으로 다가간 손흥민은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손흥민의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박스 중앙에서 원투 패스를 주고 받으며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손흥민은 조현우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오란발로 정확하게 골망을 가르며 3-0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교체되기 전까지 6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경기장을 찾은 6만3000여명의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토트넘과 뮌헨, 손흥민과 김민재의 맞대결로 옮겨졌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그동안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적으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팀 K리그와의 경기 후 김민재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손흥민은 "김민재 선수는 말할 것도 없이 정말 좋아하는 수비수다. 대표팀에서는 물론 유럽 축구에서도 상당히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김민재 선수와는 같은 팀에서만 뛰었는데, 이렇게 상대로 뛰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뮌헨처럼 좋은 팀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김민재와의 대결을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많은 팬분들이 이 경기를 많이 기대하시니까 김민재 선수와 뮌헨 선수들, 그리고 우리 선수들도 다치지 않고 재밌는 경기와 행복한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부상 없이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도 손흥민과의 첫 대결에 긴장한 모습이었다. 김민재는 "흥민이 형과 연습할 때만 상대해 봤다. 실제로 다른 소속팀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 워낙 좋은 선수고, 최대한 잘 막으려고 해야겠지만, 손흥민 선수 말고도 능력 있는 토트넘 선수들이 많다. 모든 선수를 잘 막아야겠지만, 손흥민 형과 마주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토트넘과 뮌헨은 유럽대항전에서 그리 자주 만나진 않았다. 21세기에 만난 건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가 전부다.

당시 전적은 뮌헨의 압도적 우세였다. 첫 맞대결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요주아 키미히에게 원더골을 얻어맞은 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세르주 그나브리에게 연속 실점해 1-4까지 끌려갔다. 해리 케인이 만회골을 넣었으나 그나브리가 2골을 더 추가하고 레반도프스키도 한 골을 더 보태 뮌헨의 7-2 압승으로 끝났다.

두 번째 만남도 뮌헨의 3-1 승리로 끝났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교체 출전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뮌헨은 킹슬리 코망, 뮐러, 필리페 쿠티뉴가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공식전에서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된 적은 없었다.

오랜만에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통해 만나게 된 가운데 손흥민이 뮐러의 앞에서 보란 듯이 득점에 성공할지, 아니면 김민재가 손흥민을 꽁꽁 틀어막을지 팬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