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남, 임재형 기자) DRX가 접전 끝에 KRU를 꺾고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DRX는 2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이하 챔피언스 서울)' 그룹 스테이지 A조 KRU와 경기서 2-1(2-13, 13-6, 13-6)로 승리했다. 첫 세트를 큰 격차로 패배했던 DRX는 2, 3세트에서는 완벽하게 반격에 성공하면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세트 '헤이븐'에서 DRX는 초반 꺾인 기세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패배를 허용했다. KRU는 '멜서' 마르코 아마로의 오멘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포인트를 쌓았다. DRX는 KRU의 탄탄한 수비를 파훼하지 못하는 등 공격 활로 개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어느새 전반전 기준 2-10으로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KRU의 1세트 승리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KRU는 '피스톨 라운드'에서 승리한다면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됐다. 공수 전환 이후 무너져가는 DRX를 가볍게 제압한 KRU는 기분 좋은 첫 세트 승리를 달성했다.
2세트 '어비스'에서는 DRX가 손이 풀린 듯 KRU를 상대로 1세트의 패배를 완벽하게 되갚았다. 전반전 2라운드에서 스코어 스틸을 당했으나 DRX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플래시백' 조민혁의 사이퍼가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버즈' 유병철의 제트가 오퍼레이터로 확실한 '킬 캐치'를 선보이면서 빠르게 우위를 점했다.
전반전을 8-4로 마친 DRX는 본격적으로 굳히기에 돌입했다. 공격 진영에서도 압박을 이어간 DRX는 16~19라운드 연속 득점과 함께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 '바인드'는 DRX의 '쇼 타임'이었다. 수비 진영 첫 라운드부터 승전보를 울리면서 기세를 끌어올린 DRX는 5라운드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KRU를 압박했다. DRX의 깔끔한 오퍼레이터 활용과 탄탄한 수비 때문에 KRU는 전혀 역전의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공격 진영에서도 '피스톨 라운드' 승리를 이뤄낸 DRX는 어느새 11-3 스코어까지 KRU를 몰아 붙였다. DRX는 KRU의 마지막 추격까지 뿌리치면서 13-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