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을 횡령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행복한 그의 근황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3일 방송을 앞두고 선공개된 MBN '동치미'에는 박수홍이 손자 양육비 지원으로 아들과 갈등을 빚은 이혜정의 이야기에 공감을 표해 큰 화제가 됐다.
이혜정은 아들의 손녀 유치원비를 깜빡했더니 아들이 이를 당연시 여기고 돈을 요구했다고 분노했다. 이에 박수홍은 "리액션이 미적지근하거나 하면 '이거 뭐 주면서 상전 모시나' 싶고 치사하다"고 열변을 토해 눈길을 끌었다.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10년 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며 그의 개인 자금 등 62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10일 친형 부부 횡령 혐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직접 증인으로 참석한 박수홍은 개인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 무죄가 나온 것과 친형의 아내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진 것에 언급했다.
그는 "친형을 정말 사랑했고 신뢰했다"며 "자산을 불려주고 재테크해 준다고 했다. 5,400만 원밖에 없었는데 당시 살 수 없는 부동산을 취득했다. 이들이 4년 동안 법인에서 받은 급여, 배당금을 다 더해서 1원의 지출도 하지 않았다는 대전제로 이들에게 유리하게 해도 20억 원이 모자라다. 4년 간 횡령하지 않으면 취득할 수 없는 부동산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수홍은 친형에게 고소하기 1년 전부터 정중하게 연락을 했으며 "사과 했으면 더 줬을 것"이라고 울컥하기도 해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후 더욱 대중의 응원을 받고 있는 박수홍은 1일 유튜브 채널에 출산을 앞둔 김다예, 손헌수 부부와의 태교 여행을 공개했다.
이날 김다예는 "(박수홍) 행복하다. 기분 좋다. 7월에 너무 고생 많았다"며 "일 나가는 뒷모습이 맨날 너무 불쌍하다"고 토로했다.
손헌수 또한 "세상에 박수홍을 불쌍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온 국민이 그를 걱정 중인 상황을 전했다.
박수홍은 "사실 어릴 때 가난한 시절부터 동정받는 게 너무 싫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다예 또한 "(박수홍이) 심하게 가난했다. 쥐가 떨어지는 지하실에서 살고 빚더미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진 영상에는 형편이 어려워 새벽 배달 등으로 돈을 스스로 마련하고 30대까지 부친의 빚을 갚은 박수홍의 과거, 모친을 호강시켜 주기 위해 개그맨을 꿈꾼 이야기까지 담겨 안타까움을 더한다.
박수홍은 "동정받기 싫어 열심히 살았는데 이제 안 그렇게 살아도 된다고 마음을 놨는데"라며 말을 잊지 못해 김다예와 손헌수의 웃음을 자극했다.
박수홍은 "돈 벌고, 나도 잘 살고 있는데 왜 불쌍하냐"고 어리둥절해했고, 김다예는 "이 분 이제 5년 뒤에는 건물주 될 수 있다. 데뷔 40년 만에 건물주 될 수 있다"고 자신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손헌수는 "그, 뭐 늦었지만"이라고 돌직구를 날리며 "5년 뒤 아니다. 빨리 될 거다. 다 온다. 그동안 잃은 거 다 온다. 장담한다"고 받아쳤다.
행복한 박수홍의 근황에 네티즌들은 "즐거운 일상 너무 감사해요", "아이도 태어나고 건물주도 될 거고 좋은 일만 있네", "행복한 가정 꾸리셔서 뿌듯해"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적극적으로 응원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MBN, 유튜브 '박수홍 행복해다홍'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