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유재명이 조진웅 합류 당시를 떠올렸다.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U+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의 조진웅 인터뷰가 진행됐다.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 분)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
유재명은 13년 만에 조기 출소했지만 전국민의 살인 타깃이 되어버린 흉악범 김국호 역을 맡았다.
김국호의 범죄는 '조두순 사건'을 연상시킬 만큼 흉악하다. 유재명은 그에 대해 "고민을 안 한 건 아니지만 '이미지가 어떻게 될까' 이런 고민은 하지 않았다. 부담스러웠지만 걱정은 안 했다. 주변 사람들이 오히려 과감한 선택이지 않았나 걱정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특정 인물이 떠오르고, 화학적 거세에 대한 이슈도 있고 사회적으로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요즘은 실제로 범죄자들의 이름들이 홈페이지 통해서 정보가 공개되기도 한다. 드라마상의 극단적 인물이지만 현실에 실존하는 인물이고 저 역시도 표현하는데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소재가 주는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상상력에 의해서 만들어진 인물이지만 이 이야기가 잘 접목될 수 있을 거란 판단하에 과감하게 결정한 것 같다"며 제일 먼저 '노 웨이 아웃'의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 웨이 아웃'에 첫 번째로 합류하며 다른 배우들을 기다린 유재명. 그러나 故 이선균의 작품 하차 등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그는 "안타깝고 많은 일들이 생기는 게 현장인데, 힘들었던 건 사실"이라며 "많은 분들이 작품을 하기로 모였기 때문에 어쨌든 이 이야기를 잘 만들어내는 게 최선의 목표였다. 동료들과 함께 작품을 나누고 잘 만들자고 하는 의기투합이 유일하게 견디고자 하는 희망이었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지만 오픈할 때까지 그냥 지나온 것 같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진웅의 합류에 대해서는 "든든했다. 형사 역할을 많이 해 작품에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고, 개인적인 친분도 있었기에 든든한 동지가 생겼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부산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 유재명은 "진웅이가 연기할 때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 것도 있고, 진웅이도 제가 연기하는 걸 보러와서 술 사주기도 하고 그랬다. 저는 연극을 계속할 때, 진웅이는 서울에서 매체할 때 '범죄와의 전쟁'에서 만났고, 그 뒤로 매체에서는 연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부산에서 연극을 40살까지 하고 영상 작업을 본격적으로 하는 게 10년 된다. 영상 작업을 하려고 서울 활동을 했던 건 아니고 연극작업하다가 연장선이 된 거다. 진웅이는 워낙 특출한 인물이기 때문에 잘될 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먼저 활동을 많이 했다.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STUDIO X+U, 트윈필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