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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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를 이렇게 배신하다니'…'발롱도르 강탈' 사진 게시→"해킹 당했다" 빠르게 해명 후 삭제

기사입력 2024.08.01 18:39 / 기사수정 2024.08.01 18:3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르헨티나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리오넬 메시와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린지 2주만에 메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황급히 삭제했다. 마르티네스는 자신의 SNS 계정이 해킹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메시와 함께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지 몇 주만에 기괴한 '반 메시' 사진을 게시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마르티네스의 SNS 스토리에 이상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발롱도르 트로피를 든 메시의 사진을 올렸는데 메시의 얼굴에는 포토샵으로 처리한 강도 복면이 합성돼 있었다. 메시가 개인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강탈한 것이라는 의미였다.

마르티네스가 불과 2주 전 메시와 함께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올랐기 때문에 갑자기 메시를 비판하는 사진을 게시했다는 사실에 많은 팬들이 경악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15일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서 콜롬비아를 1-0으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연장 접전 끝에 한 골 차 승리를 거둔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1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까지 포함해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메시는 최근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발표한 코파 아메리카 공식 베스트 11에 선정됐을 정도로 핵심 역할을 맡았다. 마르티네스도 수비에서 걸출한 활약을 선보이며 아르헨티나가 2연패를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마르티네스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메시의 첫 월드컵 우승을 곁에서 도왔다. 그랬던 마르티네스가 메시를 비판하는 사진을 게시한 것이라 많은 이들이 의문을 표했다.

논란이 커지자 마르티네스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매체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자신의 SNS 계정이 누군가에게 해킹 당한 것이었다고 해명하며 빠르게 사실을 바로잡았다. 이어 해당 스토리를 삭제하고 SNS를 정상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뷰나는 "마르티네스의 계정을 해킹한 해커는 메시의 기록적인 8개의 발롱도르 중 하나를 훔쳤다고 여긴 것 같다. 이는 해커가 어떤 특정 선수의 팬층임을 드러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편, 메시의 8번째 발롱도르 수상은 당시에도 논란이 됐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엘링 홀란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21골 20도움을 올렸다. 공격 포인트에서는 홀란보다 뒤처졌지만 월드컵 역대 최고의 활약으로 아르헨티나를 정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이번 코파 아메리카 우승으로 개인 통산 45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오늘날 메시는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타이틀을 획득한 선수다. 그저 전설이다"라고 메시가 역대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가 됐다고 조명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자신의 SNS를 통해 "코파 아메리카를 포함해 45개의 타이틀을 보유한 최다 우승자 메시"라며 선수 생활 동안 얻은 트로피들에 둘러싸인 메시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트리뷰나, 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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