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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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축신 문신' 새긴 스페인 '찐 팬'..."손흥민-양민혁 뛰는 토트넘 기대, 쏘니 문신도 새길까요?" [상암 현장]

기사입력 2024.07.31 18:3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스페인 출신 축구팬도 손흥민과 양민혁이 호흡을 맞추게 될 토트넘 홋스퍼를 기대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이후 8월 3일에는 같은 경기장에서 김민새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

이날 36℃까지 오르면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음에도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토트넘과 K리그 선수들을 보기 위한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압도적이었던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한 팬이 있었다.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놀러왔다는 프란시스코(39)는 바르셀로나에서 자란 축구 '찐 팬'이었다. 왼쪽 다리 전체에 디에고 마라도나, 호나우지뉴, 리오넬 메시 등 바르셀로나 레전드의 얼굴을 문신으로 새겨넣었을 정도로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가진 팬이었다.



여자친구와 함께 휴가 차 한국을 찾아 부산을 거쳐 서울로 놀러왔다는 그는 "토트넘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손흥민이 주장인 것으로 안다"라면서 비어있는 왼쪽 발목을 가리키며 "손흥민의 얼굴도 새겨넣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최근 토트넘은 K리그 최고 유망주로 떠오른 '고교 신성' 양민혁(강원FC)을 영입했다. 지난 2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의 완전 영입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은 양민혁과 2030년까지 6년이라는 초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양민혁은 2024시즌을 강원에서 보낸 후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양민혁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솔직하게 답한 프란시스코는 양민혁이 18살에 리그 데뷔 시즌 8골 4도움을 올리고 있으며 내년 토트넘에 합류한다고 말하자 "기대된다"고 답했다.



한편, 팀 K리그는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이끈다. 팀 K리그 명단은 팬 투표와 스태프들이 선정한 22명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양민혁을 비롯해 이승우, 주민규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모두 뽑히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토트넘도 주장 손흥민을 포함해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알피 디바인 등 미래 자원들을 이번 투어 명단에 대거 포함했다.

박태하 감독이 사전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의 선발 출전을 예고한 만큼, 손흥민과 맞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선수가 같은 팀으로 뛰는 모습은 내년에야 볼 수 있지만 먼저 상대편으로 붙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SNS,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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