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양재웅이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고정으로 출연하던 자신의 상담 코너 '깨끗하고 어두운 곳'에서 하차한다.
30일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양재웅은 MBC 라디오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 금요일 코너 '깨끗하고 어두운 곳'에서 하차한다.
'깨끗하고 어두운 곳'은 의사 양재웅이 청취자들의 고민 사연을 상담해 주는 코너로 2020년부터 4년간 진행됐다.
양재웅은 지난 26일까지 자신의 금요일 코너 '깨끗하고 어두운 곳' 방송에 임했으나, 오는 8월 2일부터 참여하지 않는다. 8월 2일에는 DJ 김이나가 '나의 인생 영화 OST' 코너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 양재웅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엑스포츠뉴스에 "최근 발생한 사건과는 별개로 '별밤' 관련해서 예정된 스케줄은 없다"고 전했다. MBC 측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6일 양재웅의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알려졌다. SBS는 유족의 제보로 지난 5월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30대 여성 A씨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병원 CCTV에는 정신병원 1인실에 입원했던 여성 A씨가 복통을 호소하며 문을 두드렸으나,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는 그에게 약을 먹이며 손과 발, 가슴을 결박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A씨는 의식을 잃었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결국 숨졌다. 유족 측은 병원 측을 유기치사죄로 고발했다. 이에 양재웅은 29일 소속사를 통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17일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으며,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정되고 있다.
양재웅은 지난 5월 31일 EXID 하니(본명 안희연)와 결혼을 발표를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