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09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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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IPO 데뷔 이뤄낸 시프트업... 다음 이정표는 IP '강화+확장'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7.30 17:44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지난 11일 성공적으로 유가증권시장(KOSPI)에 입성한 시프트업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모가 6만 원으로 상장한 이후 단숨에 게임업계 시총 '톱4'에 진입한 시프트업은 탄탄한 기존 포트폴리오에 더해 신작에도 높은 점수가 더해지면서 지속적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받고 있다.

시프트업이 업계의 돌풍이 된 배경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 특유의 개발력을 앞세운 게임들이 주효했다. 시프트업의 수장인 김형태 대표는 명작 '창세기전 시리즈'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의 개발에 참여했던 국내 1세대 게임 원화가다. 두 작품 모두 당시 게임을 즐겼던 유저라면 이름을 듣거나, 직접 플레이해봤을 정도로 한국 게임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타이틀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의 핵심 개발 DNA는 김형태 대표를 필두로 탄탄하게 구축됐다. 경험, 기술 모든 측면에서 시프트업 개발진의 경쟁력은 매우 높다. 시프트업에 따르면 사내 시니어 개발자 유지율은 100%에 달하며, 개발자당 매출액은 약 6억 원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시프트업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명품 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인적, 기술적 자원 투자에 아낌없이 힘을 쏟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열린 IPO 간담회에서는 이러한 시프트업의 확고한 의지가 잘 드러났다. 김형태 대표는 시프트업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 올리기 위해 우수한 개발자 영입, AI 기술 확보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높은 퀄리티의 인적 자원으로 개발 역량을 더하면서, AI로는 반복 작업에 적용시켜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시프트업의 계획된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되면 품질, 속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공산이 크다.

이번 IPO를 통해 모인 4350억 원의 공모 자금은 시프트업의 IP 확대 및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에 사용된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품은 오는 2027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위치스'다. 개발 초기 단계에 위치한 '프로젝트 위치스'는 '스텔라 블레이드'에 이어 시프트업의 두 번째 AAA게임 도전작으로, 서브컬처에 오픈 월드가 더해진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텔라 블레이드'가 글로벌 AAA게임 시장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이미 '니케'가 서브컬처 장르에서 본고장인 일본을 필두로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 위치스' 또한 시프트업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유의 아이덴티티르 잘 살릴 것으로 예측된다. '프로젝트 위치스' 외에도 시프트업은 2~3년 주기로 신규 프로젝트 개발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위치스'가 2027년 방점을 찍는다면, 이전에 다리를 놓게 될 작품은 기존작인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다. 시프트업에 따르면 각각 2022년, 2024년 출시된 두 작품은 PLC(제품생애주기)의 초기 단계에 속해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세계관 확장, 콘텐츠 업데이트, 플랫폼 다변화 등으로 충분히 회사의 매출 상승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매번 업데이트마다 매출 순위 '역주행'을 만들어내고 있는 '니케'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 업데이트에서는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재탈환했는데, 론칭 시점 부터 측정해보면 무려 7번에 달한다. 이미 장기 흥행 국면에 접어들면서 탄탄한 유저층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니케'는 향후 중국까지 영역을 넓힌다면, 매출 상승세에 힘을 더할 공산이 크다. 전세계 2위로 평가 받는 중국 게임시장에서 '니케'의 서브컬처 장르 또한 핵심 분야 중 하나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잠재력도 크다. PC 플랫폼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스텔라 블레이드'는 수많은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시프트업은 개발자 중심의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개발 효율성을 높여 시장에 고품질의 게임을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며 "게임 개발 인프라 등 역량을 강화해 회사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의도된 성공'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시프트업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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