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프랑스 출신 파비앙이 악플 공격에 시달린 가운데, 많은 네티즌들이 그를 응원하고 나섰다.
파비앙은 30일(한국시간) 새벽 "대한민국 양궁 남자단체 금메달!! 프랑스도 은메달 (휴 살았다) #안전한귀국"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파비앙은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전이 열린 앵발리드에서 태극기를 들고서 인증샷을 찍는 모습이다.
이를 접한 또다른 프랑스 출신 방송인 로빈 데이아나도 "우리 살았구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6일 2024 파리 올림픽이 개막했는데, 개막식에서 주최측이 대한민국 선수단을 소개할 때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와 영어로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사고가 벌어진 것.
개막식 당시 생중계를 하고 있던 터라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했다는 파비앙은 "집에 가니까 SNS, 이메일, 댓글 테러를 당하고 있더라. 제 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욕 한 바가지를 먹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맞대결이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나자 "휴 살았다"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비록 반응은 유쾌했지만 그간 쏟아진 악플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음이 느껴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프랑스가 금메달 땄어도 축하해줬을 겁니다!", "로빈이랑 파비앙님 당연히 당당히 프랑스 응원해도 되죠!!!!!! 제가 대신 응원할게요", "외국 살면서 고향 뿌리 안 잊는 건 당연한 건데 프랑스 응원하면 뭐 어때서", "내가 대신 미안해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파비앙과 로빈에 대한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파비앙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