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하니의 결혼 상대인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의료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두 사람의 결혼 발표 시점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6일 SBS는 유족의 제보로 지난 5월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30대 여성 A씨가 입원 17일 만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의료진은 복통을 호소하는 A씨를 침대에 묶는 조치를 취했고, A씨가 의식을 잃자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정됐다.
유가족은 병원이 A씨를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CCTV에는 간호조무사와 보호사가 복통을 호소하는 A씨에게 안정제를 먹이고 침대에 묶어 강박했다. 유가족은 의료진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이 수면 위로 오르고, 양재웅의 병원이 지목됐다. 결국 양재웅 측은 사고 병원임을 인정하며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재웅 병원의 의료사고에 오는 9월 그와 결혼을 앞둔 EXID 출신의 하니까지 불똥이 튀었다. 그의 SNS에는 "방송용 쇼닥터랑 결혼은 신중히 해야 한다", "하니나 양재웅이나 똑같음", "결혼 다시 생각해 보세요", "끼리끼리 백년해로하길" 등의 비난 댓글이 달렸다.
또한 결혼 시기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양재웅과 하니는 10살 차이 커플로 지난 2022년 6월 열애를 인정한 후 지난 5월 결혼을 발표했다.
결혼 발표 시기가 의료 사고 4일 후라는 점이 드러나며 하니 역시 해당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묵과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유가족이 해당 병원 앞에서 시위를 계속 하고 있었다는 점도 눈길을 모았다.
또한 하니가 해당 사실을 몰랐다 하더라도, 양재웅은 결혼 발표에 동의했고 이어 '4인용 식탁'이라는 예능 프로그램까지 출연한 점에 대해 비판을 피해 갈 수 없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하니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