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그룹 르세라핌의 다큐멘터리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르세라핌은 지난 29일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섯 편으로 구성된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다. 2022년 연말 무대 연습 과정부터 지난 2월 발매된 미니 3집 'EASY' 준비 기간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돈독한 르세라핌 멤버들의 모습부터, 멤버들의 속 이야기까지 모두 담겼다. 이에 르세라핌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르세라핌의 어마어마한 연습량과 멤버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다큐멘터리였기 때문.
하지만 일부 K팝 팬들은 너무 힘들어하는 르세라핌 멤버들의 모습이 많이 담겼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멤버들이 다수의 장면에서 눈물을 보이고, 건강 이상을 호소했기 때문.
먼저 홍은채는 미디어 쇼케이스 리허설 중 과호흡 증상으로 힘들어했다. 그럼에도 쇼케이스 무대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멤버들과 스태프들의 응원을 받으며 눈물을 쏟았다. 또 '언포기븐' 뮤직비디오 촬영 중 차량 안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김채원, 가창력이 신경쓰이는 탓 눈물을 보이는 사쿠라의 모습도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사쿠라는 "계속 잘해야 하고 잘 보여줘야 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는 게 무서운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허윤진은 방시혁과 대화하며 "눈치를 항상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대중둘의 눈치도 보고 이 업계에 일하는 다른, 잘 보여야 하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되던지"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홍은채는 '뮤직뱅크' 생방송 후 온라인상 자신의 반응을 찾아보기도 했다.
르세라핌은 올해 상반기 코첼라 가창력 논란을 시작으로 하이브 내홍에 거론되기까지 하며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이에 힘들어하고, 눈물짓고, 노력하는 르세라핌의 모습이 다큐멘터리에 담기자 "감성팔이로 노선 바꾼 거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물론 일각에서는 긍정적 반응도 나왔다. "다큐를 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열심히 한다. 우리 진짜 좋은 팀입니다. 사이도 좋고 그런 팀"이라고 호소하는 르세라핌 멤버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 = 르세라핌 다큐멘터리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