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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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해품달'·'화이' 성공 후 슬럼프…스스로 괴롭혔다" (14F)[종합]

기사입력 2024.07.30 07:30

박세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여진구가 슬럼프를 겪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에는 '20년 차 배우 여진구가 현타 제대로 맞고 깨달은 것들|아주 사적인 미술관 EP.08 / 14F'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여진구가 게스트로 출연해 본인의 인기작 '해를 품을 달'과 '화이'를 언급했다. 

여진구는 "'해를 품은 달'은 어떻게 보면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드라마다. 그 작품에 연달아서 1년 후에 영화 '화이'가 나왔다. 연달아서 나온 작품들을 다들 엄청 많이 사랑해주시고 칭찬도 엄청 많이 받았다. 그래서 제 인생에서 가장 사실 저를 담금질하게끔 만들었던 작품들이다. 저때 이제 한 2~3년 동안 되게 스스로를 많이 괴롭혔다. 혼자 두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은 엄청 막막했다. '해를 품은 달', '화이' 이 두 작품을 통해서 제 삶이 한 1~2년 만에 확 바뀌었다. 그러면서 압박감과 책임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근데 그거에 맞서서 저 또한 이젠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고 칭찬해 주는 만큼 욕심이 생기더라"라고 전했다.

또 "표현하고 싶은 감정들이 생기고 이런 작품, 역할에서는 내가 이런 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고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고 이런 개인적인 욕심이 생기면서 잘했는지 못했는지 스스로 평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좀 많이 저를 힘들게 했던 것 같다. 저 스스로를 많이 괴롭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연기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정말 많이 우울하기도 하고 연기가 내가 알던 연기가 아니게 되어버렸다. 그때가 가장 슬럼프였다. 어느덧 현장에 가는 게 즐거운 게 아니라 뭔가 엄청나게 해내야 할 숙제들이 많이 있는 방 안에 들어가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슬럼프 극복 방법에 대해 여진구는 "전 슬럼프가 올 때 애정이 아니라 추억으로 견뎠다. 아역 시절로 위안을 많이 받았다. 그때 내가 얼마나 연기를 즐겁게 했고, 현장 가는게 얼마나 행복했는지 알고 있다 보니까 그 추억으로 꿈을 향해 한 발짝 더 갈 수 있었다. 그 추억으로 딱 10년만 버텨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30살에 뭐라도 있겠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14F 일사에프' 영상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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