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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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로다주, MCU 복귀…진짜 '마블 예수님' 나선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7.29 17: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떠났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다시금 복귀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코믹콘(SDCC)'에서는 마블 스튜디오가 신작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 때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어벤져스5)의 부제가 '어벤져스: 둠스데이'로 바뀌었음을 알림과 동시에 닥터 둠 역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캐스팅되었음이 알려져 엄청난 환호가 쏟아져나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MCU의 상징과도 같은 배우로, 2008년 '아이언맨'으로 출발한 MCU가 지금까지 이어져올 수 있게 해준 일등공신이다.

이후 '아이언맨' 시리즈와 '어벤져스' 시리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스파이더맨: 홈커밍' 등의 작품에 출연한 그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토니 스타크가 사망하는 결말을 맞으면서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 역의 크리스 에반스와 함께 MCU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그의 하차 이후 개봉한 MCU 작품들의 퀄리티는 이전과 같지 않았다. 다행히 흥행성적은 유지하고 있었으나, 페이즈5로 접어들면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는데 실패하는 등 위기가 찾아왔다.

그나마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정도였고, 박서준의 출연 소식이 전해졌던 '더 마블스'는 월드와이드 2억 달러를 넘기는 데 그치면서 엄청난 흥행 실패를 맛봤다.



이 때문에 마블 스튜디오 내부에서도 작품의 숫자를 줄이고 작품의 퀄리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는데, '엔드게임'을 끝으로 하차했던 루소 형제를 다시금 불러 '어벤져스' 시리즈의 연출직을 맡긴 것은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

그러나 로다주의 복귀에 대해서 환영하는 시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그가 다른 역할을 맡기로 결정한 것이라 할지라도, 이미 완벽한 서사로 마무리된 토니 스타크를 버리고 다시금 MCU에 돌아온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이들도 있기 때문.

게다가 멀티버스 사가가 진행되면서 대부분의 설정을 멀티버스로 해결하려는 듯한 모습을 자주 보였던 터라 로다주의 복귀 또한 이런 식으로 해결하려는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다만 그가 맡는 역할이 토니 스타크가 아니라 빅터 폰 둠/닥터 둠이라는 것이 확실하게 밝혀진데다, 이전에도 양자경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각기 다른 캐릭터로 등장했던 적이 있는 만큼 그의 출연을 기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과거 영화 '판타스틱4'에서 닥터 둠 역의 후보였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19년 만에 닥터 둠을 연기하게 된 가운데, 그가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어벤져스6)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인지, 또 '마블 예수님'으로서 MCU를 위기에서 건져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마블 스튜디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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