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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교환+아들과 '찰칵'…손흥민 인성에 존경심 폭발→日 FW "선수+사람 모두 최고"

기사입력 2024.07.29 00:26 / 기사수정 2024.07.29 00:2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공격수 무토 요시노리(비셀 고베)가 유니폼을 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감사를 표했다.

무토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게시했다.

두 선수가 만나게 된 계기는 지난 2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비셀 고베 간의 여름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비롯됐다. 이날 손흥민과 무토는 함께 그라운드를 뛰었다.

경기는 토트넘의 3-2 승리로 끝났다. 비셀 고베가 먼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앞서 가기 시작했지만 전반 16분 페드로 포로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춘 토트넘은 후반 3분 손흥민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토트넘의 완벽한 패스 플레이가 만들어 낸 역전골이었다. 동점골 주인공 포로가 전방으로 길게 패스를 보냈고, 이를 오른쪽 측면에서 브레넌 존슨이 잡아 곧바로 박스 안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후 존슨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손흥민의 역전골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은 토트넘은 후반 15분 손흥민을 교체했는데,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간지 4분 만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리드를 잃어버렸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토트넘의 2007년생 공격수 유망주 마이키 무어가 후반 43분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렸고, 무어의 결승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비셀 고베를 3-2로 제압하고 승리를 챙겼다.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무토와 유니폼 교환을 했다. 무토는 과거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었기에 영국에서 손흥민을 만난 적이 있다.




무토는 2018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뉴캐슬로 이적했다. 마인츠에서 3년을 뛰는 동안 72경기 출전해 23골 11도움을 기록한 그는 마지막 시즌에 모든 대회에서 30경기 10골 5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뉴캐슬에서 자리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뉴캐슬 데뷔 시즌에 무토는 18경기 출전해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주로 교체로 많이 나오면서 출전 시간도 594분에 그쳤다. 2년 차인 2019-20시즌엔 부상도 겹치면서 10경기 나와 리그컵에서 1골만 넣었다.

뉴캐슬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무토는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SD에이바르로 임대를 떠났다. 당시 그는 28경기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렸는데, 시즌이 끝나고 뉴캐슬로 복귀한 뒤 계약을 해지하고 비셀 고베에 입단하면서 J리그로 돌아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무토는 손흥민과 인연을 맺는 데 성공했다. 본 매체 '풋볼 존'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무토와 유니폼 교환을 한 뒤 웃으며 "무토와 과거에 잠깐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다시 만나게 돼 기뻤다. 추억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또 무토의 아이를 위해 팬서비스를 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풋볼 존'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무토가 아이를 데려오자 손흥민은 아이를 직접 안아 올리면서 사진 촬영에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 장면에 대해 매체는 "인격자로 알려진 손흥민은 일본에서 열린 투어에서 다시 한번 그의 좋은 인품을 느끼게 했다"라며 손흥민 인성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무토도 손흥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손흥민은 선수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최고이다"라며 "옛날부터 변함 없이 존경하고 있다.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라고 작성했다.

한편 일본 투어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28일 오후 동료들과 함께 대한민국에 도착했다. 토트넘은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 전 기자회견과 함께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하며 다음 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이어 8월 3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사진=무토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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