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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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효과' 미쳤다, 토트넘 780억 꿀꺽...아시아 최고 선수 보유팀의 미소

기사입력 2024.07.28 09:44 / 기사수정 2024.07.28 09:4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은 경기 외적으로도 엄청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이 경기장 밖에서 갖고 있는 영향력으로 800억원에 가까운 추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아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을 보유한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영입해 경기장 밖에서 4400만 파운드(약 784억)의 수익을 챙겼다. 그들은 곧 4800만 파운드(약 856억)의 재정적 이득을 거둘 예정이며, 이중 어느 정도는 손흥민 덕이다"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이 850억이라는 거액을 거머쥘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손흥민의 영향력이다. 손흥민이 경기장 밖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상업적 이익이 엄청난 덕에 토트넘이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더 부트 룸'은 "특정 지역 출신 선수를 영입하고 따르는 상업적 이익은 때로 과장될 수 있지만, 손흥민의 영향력은 입증이 가능할 정도로 엄청났다. 토트넘의 이사들은 손흥민을 영입한 이후 동아시아 시장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토트넘은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서포트를 받는 클럽 중 하나가 됐다"고 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새로운 상업적 계약을 맺을 때 손흥민의 존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가 예로 든 것은 손흥민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여행 가방 회사 투미(TUMI)다. 매체는 "지난 2022년 토트넘의 한국 프리시즌 투어 공식 스폰서였던 투미는 지난해 토트넘 남성팀, 여성팀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손흥민은 2년 넘게 투미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양측이 파트너십을 늘리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상업적 수익은 지난 2회계연도 동안 1억 8400만 파운드(약 3281억)에서 2억 2800만 파운드(약 4066억)으로 4400만 파운드가 증가했다"며 투미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덕에 투미로부터 상업적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게다가 '더 부트 룸'에 따르면 토트넘은 최근 투미와 재계약을 맺었고, 가상화폐 거래소인 크라켄(Kraken)와 스폰서 협약을 체결해 2024-25시즌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 외적으로도 상당한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는 토트넘이다.

이는 재정 관련 규정이 점점 타이트해지고 있는 현재 분위기에서 꽤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다. 프리미어리그(PL)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이나 유럽축구연맹(UEFA)이 도입한 선수단 비용 통제 룰 등에 걸리지 않고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와 에버턴이 PSR을 지키지 못해 승점 삭감이라는 철퇴를 맞은 사례를 떠올리면 경기장 밖에서의 수익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



'더 부트 룸'도 "토트넘은 PL에서 가장 좋은 임금-매출 비율을 보이는 팀 중 하나이며, 시스템 변화를 통해 향후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팀들과 경쟁할 수 있는 더 나은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매체는 또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선수들을 영입할 때 비용을 전부 계산하는 방식을 선호하는데, 이는 토트넘의 상업적 수입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손흥민이 가져온 수익에 토트넘이 미소를 짓는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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