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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몸값 1위' 김민재, 역대 CB 이적료 순위에도 '두둥'…"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센터백 12위"

기사입력 2024.07.27 23:40 / 기사수정 2024.07.27 23: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해 여름 거액을 주고 영입한 김민재가 센터백 역대 이적료 상위 15위 안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센터백 15인"이라는 제목으로 역대 센터백들 중 이적료가 가장 비쌌던 15명의 순위를 공개했다.

먼저 매체는 "좋은 공격은 경기에서 승리하지면, 좋은 수비는 우승을 차지한다고 종종 말한다"라며 "아마도 이것이 일부 클럽들이 세계 최고의 수비수를 영입하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5년생 프랑스 수비수 레니 요로를 5200만 파운드(약 927억원)에 영입하면서 이적료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이때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가 역대 센터백 이적료 상위 15위 안에 포함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김민재가 지난해 여름 SSC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할 때 발생한 이적료는 4200만 파운드(약 748억원)였다. 이 금액은 역대 센터백 이적료 12위에 해당되는 액수이다.

김민재에 대해 매체는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간단히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가 됐다"라며 "이는 2015년 3000만 유로(약 451억원)에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손흥민이 갖고 있던 명예로운 타이틀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의 이적은 그가 나폴리에서 놀라운 시즌을 보내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뒤 이뤄졌다"라며 "그는 곧 새로운 팀 수비의 핵심이 돼 확실한 주전 멤버가 됐지만, 뮌헨 측이 선수단에서 진정한 균형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즌이 끝날 무렵 자리를 잃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핵심 수비수로 거듭나며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도 김민재 활약상을 인정해 그를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했다.




김민재가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등극하자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영입 레이스를 펼쳤고, 최종 승자는 거액을 지불하기로 결정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이었다.

시즌 전반기 때 김민재는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합류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후반기에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점점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다사다난했던 데뷔 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현재 신임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 주전 자리를 얻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독일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가 프리시즌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콤파니 감독에게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호평하기까지 했다.

김민재는 곧 한국을 찾아 여름 프리시즌 친선전을 가질 계획이다. 뮌헨은 오는 31부터 8월 5일까지 서울에서 '아우디 서머 투어' 진행할 거라고 발표했는데, 8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친선 경기를 가진다.



한편 김민재가 센터백 역대 이적료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1위는 2019년 7300만 파운드(약 1300억원)에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로 이적한 잉글랜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로 조사됐다.

2위는 김민재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동료인 네덜란드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이다. 더리흐트는 지난 2019년 아약스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할 때 이적료 7200만 파운드(약 1283억원)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 주장 버질 판데이크는 3위에 올랐다. 그는 2018년 1월 사우샘프턴에서 7100만 파운드(약 1265억원)에 이적하면서 수비수 이적료를 새로 썼는데, 이후 리버풀 수비 핵심으로 활약해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몸값 이상의 성과를 가져왔다.



◆ 축구 역사상 가징 비쌌던 센터백 15인(기브미스포츠)

1위. 해리 매과이어(2019년, 레스터 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7300만 파운드(약 1300억원)

2위. 마테이스 더리흐트(2019년, 아약스→유벤투스) : 7200만 파운드(약 1283억원)

3위. 버질 판데이크(2018년, 사우샘프턴→리버풀) : 7100만 파운드(약 1265억원)

4위. 웨슬리 포파나(2022년, 레스터 시티→첼시) : 6800만 파운드(약 1212억원)

5위. 후뱅 디아스(2020년, SL벤피카→맨체스터 시티) : 6000만 파운드(약 1069억원)

6위. 마테이스 더리흐트(2022년, 유벤투스→바이에른 뮌헨) : 5600만 파운드(약 998억원)

7위. 에므리크 라포르트(2018년, 아틀레틱 클루브→맨체스터 시티) : 5500만 파운드(약 980억원)



8위. 레니 요로(2024년, LOSC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5200만 파운드(약 927억원)

9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022년, 아약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4800만 파운드(약 855억원)

10위. 존 스톤스(2016년, 에버턴→맨체스터 시티) : 4700만 파운드(약 837억원)

11위. 크리스티안 로메로(2022년, 아탈란타→토트넘 홋스퍼) : 4400만 파운드(약 784억원)

12위. 김민재(2023년, SSC나폴리→바이에른 뮌헨) : 4200만 파운드(약 748억원)

12위. 쥘 쿤데(2019년, 세비야→바르셀로나) : 4200만 파운드(약 748억원)

12위. 에데르 밀리탕(2019년, FC포르투→레알 마드리드) : 4200만 파운드(약 748억원)

15위. 다비드 루이스(2014년, 첼시→PSG) : 4100만 파운드(약 731억원)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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