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추적 60분'이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와 본사의 갈등을 다뤘다.
26일 방송된 KBS 1TV '추적 60분'에서는 요리 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의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간 분쟁 사태가 조명됐다.
이날 연돈볼카츠 점주 A씨는 "총 투자비용은 1억 7천만원 들었는데, 평균 1억 3천만원 정도 든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첫 달에만 2900만원 나왔고, 한번도 오른 적 없이 쭉쭉 빠졌다. 지금 매출은 배달 수수료를 제외하면 한 800~900만 원 사이 정도 되는 것 같다"라며 "순수익은 50만 원 채 안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A씨는 "본사 관리자한테 계속 요청드렸다. 매출 관련해 너무 문제가 크다"며 "신제품 출시하면 일시적으로 지원해 준다. 그때만 매출이 반짝 올라오지 그 다음은 없다"고 토로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A씨와 연돈볼카츠 측 계약서에 따르면 예상 매출액 산정서에는 최대 월 매출 1520만 원, 최저 약 895만 원이다.
A씨는 계약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부동산 계약을 먼저 해야 가맹 계약서가 오고 가게 된다"며 "계약서를 받아보고, 창업 담당자한테 물어봤다. 받은 예상 매출 산정서는 너무 매출이 낮은데 말씀했던 매출은 높지 않냐 했더니 '지금 매출이 이렇게 나오니 이거는 무시하셔도 된다. 다른 매장은 이렇게 팔고 있다'고 해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돈볼카츠 본사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추적 60분'과 통화를 통해 "배달 매출 제외하고 홀 매출만 3000만원에서 3300만원, 수익률이 그래서 3000만원이라고 했을 때 순수익은 600만원 정도 된다"고 주장했다.
연돈볼카츠 점주 B씨 역시 "오픈 때만 3000만원 대 나왔다. 다음 달 2000만원 대로 떨어졌다"면서 "지금은 많이 나와야 700만원이며 순수익은 마이너스"라고 고백했다.
MBC 특별 기획 토크쇼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백종원은 "가맹점 68개 중 49개가 남아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추적 60분' 측이 확인한 결과 출점한 점포가 83개, 남아있는 점포는 21개뿐이었다.
B씨는 "저희가 잘해야겠지. 하지만 (본사가) 바쳐줘야 한다. 저희가 장사를 잘할 줄 알았으면 개인 기술이 있어서 개인 장사를 하지 않았겠나. 가맹비, 로열티 내면서 계약할 때는 프랜차이즈 가맹 본사를 믿고 가는 거다"라고 호소했다.
더본 코리아는 '추적 60분' 측에 서면으로 답하며 "본사 직원이 언급한 월 3000만원은 허위가 아니라 실제 발생 매출에 기초했다"며 "가정을 전제로 한 것이지 매출을 보장한다는 취지가 아니었다"고 답했다.
또한 4차례의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대표의 유튜브 광고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발견했으며 폐점에 대해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프랜차이즈 전반적인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노력을 다하지 않고 매출이 낮다고 주장하는 것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약 1억원의 빚이 생겼다며 "매출이 떨어질때 본사에서 '책임질 수 있다. 기다려봐라'라고 했다. 그게 제일 억울하다. 기다렸는데 남는게 빚 밖에 없으니까"라고 호소했다.
사진=KBS 1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