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0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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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케인, '36골' 폭격했는데 "NO 월클" 혹평...독일 최고 권위지, 너무 심하네

기사입력 2024.07.26 20:42 / 기사수정 2024.07.26 20:4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6골을 폭격했던 해리 케인조차 월드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지 못했다.

평가를 깐깐하게 내리는 것으로 유명한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가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주포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에서만 36골 8도움으로 리그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케인에게 다소 박한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케인이 월드 클래스로 평가받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점을 들었다.

독일에서 권위가 가장 높은 축구전문지 '키커'는 시즌 반기가 끝날 때마다 선수들에게 등급을 나눠서 매기는 '랑리스테'를 공개한다. 랑리스테 등급은 Weltklasse(월드클래스), Internationale Klasse(인터내셔널 클래스), 그리고 Nationale Klasse(내셔널 클래스)까지 총 세 개로 나뉜다.

이중에서도 월드클래스를 평가하는 '키커'의 기준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매체는 월드클래스 등급을 매길 때 선수들의 명성과 관계없이 온전히 실력으로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때문에 분데스리가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던 선수들 중에서도 '키커'로부터 월드클래스 등급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 허다하다.



여기에 케인이 포함됐다. '키커'는 최근 발표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후반기 랑리스테에서 케인을 월드클래스가 아닌 인터내셔널 클래스로 분류했다. 월드클래스는 아예 없었고, 인터내셔널 클래스 최상단에 위치한 케인이 가장 높은 순위를 받았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이적하자마자 리그에서만 36골을 폭발시키며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과거 뮌헨의 최전방을 책임졌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생각나는, 혹은 반대로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을 잊게 하는 수준의 퍼포먼스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케인은 뮌헨이 지난 시즌 소화한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뮌헨의 공격을 이끌었다. 케인의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45경기 44골 12도움.



엄청난 개인 수상도 따라왔다. 케인은 2023-24시즌 활약으로 유러피언 골든슈, 분데스리가 득점왕,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챔피언스리그 베스트 일레븐, 뮌헨 올해의 선수 등을 수상했다. 공격수가 받을 수 있는 상 중 거의 모든 상들을 가져갔던 케인이다.

그러나 '키커'는 케인이 랑리스테에서 월드클래스를 받을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키커'는 케인에 대해 "스페인과의 유로 결승전은 분데스리가에서 엄청난 시즌을 보낸 케인의 월드클래스 여부를 결정하는 경기였다. 잉글랜드의 주장인 케인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유로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고군분투했고, 결승전에서 우승에 실패했다"면서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는 공에 자석이 달린 것처럼 플레이했고, 아래로 내려올 때는 플레이 메이커로 활약하는 등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였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유로에서의 아쉬운 활약 때문에 월드클래스 랭크를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었다.

이해가 전혀 안 되는 설명은 아니다. 케인은 실제로 유로 2024 대회 내내 케인답지 못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오히려 케인이 침묵할 때마다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등 다른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잉글랜드를 결승까지 끌고 올라갔다고 해도 무방하다. '키커'의 평가가 지나치게 박하다고 할 수 없는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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