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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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필립, 암 극복 子에 애틋 "두 달마다 추적관찰…두려움 밀려오지만"

기사입력 2024.07.26 16:04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최필립이 암을 극복한 아들, 그리고 극복의 시간들을 떠올렸다.

최필립은 26일 자신의 계정에 "두 달에 한 번씩 도운이의 추적관찰을 위해 병원을 찾는다. 지난 투병 기간 동안 병원 곳곳에 남아있는 우리 가족의 흔적이 마치 드라마의 회상 씬처럼 떠오른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그리고 슬며시 두려움이 밀려온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두려움을 숨기고 검사실로 향한다"며 "처음에는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도운이의 혈관을 찾느라 고생하던 간호사가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이제는 단번에 혈관을 찾아내고 바늘이 들어갈 때 울지도 않는 도운이를 보며 참 기특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적었다.

최필립은 "가끔 피드에 도운이처럼 소아암으로 치료받는 아이들이 올라올 때면 그 아이들과 보호자님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져 그 가정을 위해 잠시 기도하게 된다"며 "지금 내가 누리는 평범한 하루가 그저 평범하지 않기에, 때로는 지치고 힘든 순간이 찾아오지만, 아내와 나는 서로의 눈빛을 통해 그 감정이 그저 사치라는 것을 말한다. 우리에게 떨어져 있는 시간이 아닌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고, 지금 이 시간이 너무나도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최필립은 지난해 8월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아들 도운이 생후 4개월 때 간모세포종 4기 판정을 받고 7개월간 항암 치료를 받았음을 밝혔다. 

아들 도운이 완치 됐다고 밝힌 최필립은 이후 아들의 치료 종결 1년을 맞아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료를 소아암 병동에 기부하기도 했다.

사진=최필립 계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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