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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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에 참지 않고 직접 나서…" 세븐틴 부승관, 중학교 동창이 전한 미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7.26 15:17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세븐틴(SVT) 부승관의 학창시절 미담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26일 새벽 '빠더너스' 유튜브 채널의 '세븐틴 vs 117kg! 말빨 원탑 아이돌과 등빨 원탑 코미디언의 화내면 지는 토크쇼'라는 제목의 '딱대' 11회 영상의 댓글에는 부승관과 초·중학교 동창이라는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부승관과 나름 친분이 있었다고 밝힌 A씨는 "다들 자기 서열 올려보겠다고 괜히 시비 걸고 기선 제압하려고 하던 남중 1학년 때 학교 매점에서 군것질을 하던 저는 생판 처음 보는 B군에게 100원만 빌려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하지만 돈을 알차게도 탈탈 털어쓴 저는 땡전 한 푼 없었고, 돈이 아예 없다고 말을 하자 B군은 갑자기 제 멱살을 틀어 쥐고 온갖 쌍욕을 쏟아 붓고 자기 교실로 돌아가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맞을까봐 겁도 먹었고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억울하기도 해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이런 저를 보고 승관이가 다가와 왜 그리 침울하냐고 말을 걸었고 자초지종을 설명해주니 제 손을 꼭 잡고 같이 사과 받으러 가자고 잡아 이끌어 주더라"고 이야기했다.



무서움에 가기 싫다고 반항을 했다는 A씨는 "승관이가 가만히 놔두면 또 그럴거라고, 나쁜 짓을 한 건 확실하게 짚어줘야 두 번 다시 안 그러는 거라고 저를 설득해서 B군의 교실로 찾아갔다. 하지만 막상 B군이 교실에서 나와 제 앞에 삐딱하게 섰을땐 머릿 속이 새하얘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 저를 대신해서 승관이가 화난 표정으로 '너가 얘한테 돈 달라고 그러고 안 주니 멱살 잡고 욕했냐'고, '네가 생각 했을때 그게 정상적인 상황인거냐'고 하나하나 짚고 들어가니 언성을 높이지 않고도 욕설 없이도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 덕에 B군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았다는 A씨는 이후로도 해코지를 당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빅뱅이 유행하던 시절. 아이돌이 꿈이라던 승관이. 철 없던 친구들에게 비웃음도 듣고 비아냥을 들어도 언제나 당당하게 자신의 꿈은 아이돌이 되는거라고 이야기 하던 승관이가 신기하기도 하고, 진짜 아이돌이 될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접할 때마다 되게 신기하고 대단하고 존경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주 입냄새 나는지 확인 해 달라며 제 코에 '하~' 거릴 땐 짜게 만들던 승관이지만, 불의를 참지 않고 직접 나서던 인성은 성인이 된 지금도 생각해보면 싹수부터가 다르지 않았나 싶다"면서 "저를 기억하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저에게 승관이는 어렸을 적부터 빛이 나던 입냄새 친구"라고 전했다.

끝으로 A씨는 "팬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렸을 적부터 인성이 남다르던 친구고 혹시나 진지함에 삼켜져 무례한 친구로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까봐 짧게 남기려던 댓글이 길어졌다"며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승관이 친구들 다 기억한다고 했는데, 이 친구도 기억할 듯", "친구한테 못되게 구는 거 잘못된 거라고 알려주고 고치게 해주는 거 진짜 쉽지 않은데", "어린 시절부터 똑소리나는 친구였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빠더너스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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