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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양궁도 압승! 김우진, 랭킹라운드 1위…김제덕 2위+이우석 5위→금메달 전선 '쾌청' [2024 파리]

기사입력 2024.07.26 00:00 / 기사수정 2024.07.26 00:35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출발을 드러냈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프랑스 파리 래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김우진이 1위, 김제덕이 2위를 차지했고, 이우석은 김제덕에 1점 뒤졌으나 같은 점수를 기록한 다른 나라 선수들에 10점 수가 뒤져 5위를 차지했다. 김우진이 경기 직후 자신의 과녁 앞에서 1위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출발을 드러냈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프랑스 파리 래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김우진이 1위, 김제덕이 2위를 차지했고, 이우석은 김제덕에 1점 뒤졌으나 같은 점수를 기록한 다른 나라 선수들에 10점 수가 뒤져 5위를 차지했다. 김우진이 경기 직후 자신의 과녁 앞에서 1위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양궁의 위력을 올림픽 무대 첫 날부터 떨친 날이었다.

여자 에이스 임시현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드러내더니, 남자 선수들도 1~2위를 포함 상위 5명 안에 모두 들어가면서 8년 만의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3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김우진(32·청주시청),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래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우선 맏형이자 에이스인 김우진이 686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 2관왕 김제덕이 682점을 찍으면서 2위에 올랐다. 이우석은 김제덕에 1점 뒤진 681점을 찍었는데 플로리안 운루(독일), 디라이 봄마데바라(인도)와 동점을 기록했으나 10점 수에서 뒤져 5위로 마쳤다.

랭킹라운드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64명의 선수들이 70m 거리에서 72발을 쏴 순위를 가리는 무대다. 랭킹라운드 성적에 따라 개인전 토너먼트에서 1위와 64위, 1위와 63위가 짝지어 붙는 방식으로 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랭킹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토너먼트에서 초반에 보다 쉬운 상대를 만나 메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랭킹라운드 성적에 따라 남자대표팀 선수들은 개인전 8강까지는 서로 만나지 않는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출발을 드러냈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프랑스 파리 래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김우진이 1위, 김제덕이 2위를 차지했고, 이우석은 김제덕에 1점 뒤졌으나 같은 점수를 기록한 다른 나라 선수들에 10점 수가 뒤져 5위를 차지했다. 김우진이 랭킹라운드에서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출발을 드러냈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프랑스 파리 래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김우진이 1위, 김제덕이 2위를 차지했고, 이우석은 김제덕에 1점 뒤졌으나 같은 점수를 기록한 다른 나라 선수들에 10점 수가 뒤져 5위를 차지했다. 김우진이 랭킹라운드에서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대표팀 선수들은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72발 중 36발을 쏴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1~3위에 오른 것이다. 김제덕이 345점, 이우석이 344점, 김우진이 343점을 기록하며 약속이나 한 듯 1점 간격으로 1~3위를 휩쓸었다.

이후 후반엔 지난 두 차례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우진이 강했다. 김우진은 특히 마지막 18발에서 13발을 10점에 꽂아넣는 괴력을 발휘하며 김제덕 등 다른 선수들을 훌쩍 따돌렸다.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랭킹라운드 단체전에선 당연히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049점을 기록하며 개최국 프랑스(2025점), 최근 컴파운드 상승세를 바탕으로 올림픽 종목 리커브 실력까지 부쩍 성장한 인도(2013점)을 각각 2위와 3위로 따돌렸다.

양궁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부터 기존 남여 개인전, 남여 단체전 외에 혼성 단체전을 실시하고 있다. 각국에서 한 조씩만 참가할 수 있는데 한국은 랭킹라운드 남여 1위가 조를 짜서 출전한다. 이에 따라 김우진이 임시현과 짝을 지어 혼성 단체전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게 됐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출발을 드러냈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프랑스 파리 래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김우진이 1위, 김제덕이 2위를 차지했고, 이우석은 김제덕에 1점 뒤졌으나 같은 점수를 기록한 다른 나라 선수들에 10점 수가 뒤져 5위를 차지했다. 남자대표팀 선수들이 랭킹라운드 직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출발을 드러냈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프랑스 파리 래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김우진이 1위, 김제덕이 2위를 차지했고, 이우석은 김제덕에 1점 뒤졌으나 같은 점수를 기록한 다른 나라 선수들에 10점 수가 뒤져 5위를 차지했다. 남자대표팀 선수들이 랭킹라운드 직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양궁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나란히 9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은 여자 양궁 만큼은 아니지만, 단체전을 중심으로 우승을 곧잘하며 다른 나라 추격을 뿌리쳤다.

개인전의 경우, 2012년 런던 대회 오진혁, 2016년 리우 대회 구본찬이 금메달을 따냈다. 단체전은 초강세를 유지해 1988년 서울 대회, 2000년 시드니 대회, 2004년 아테네 대회, 2008년 베이징 대회, 2016년 리우 대회, 2021년 도쿄 대회 등 총 6차례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단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번 남자대표팀 중에선 맏형 김우진이 2016년과 2021년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이번 대회에서 숙원인 생애 첫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막내 김제덕은 직전 대회인 2020 도쿄 올림픽(실제론 2021년 개최)에서 고교생으로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우승을 거둬 2관왕에 올랐다.

이우석은 올림픽 메달은 없지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남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 남자 양궁의 에이스급 선수로 주목받았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출발을 드러냈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프랑스 파리 래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김우진이 1위, 김제덕이 2위를 차지했고, 이우석은 김제덕에 1점 뒤졌으나 같은 점수를 기록한 다른 나라 선수들에 10점 수가 뒤져 5위를 차지했다. 남자대표팀 선수들이 랭킹라운드 도중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출발을 드러냈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프랑스 파리 래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김우진이 1위, 김제덕이 2위를 차지했고, 이우석은 김제덕에 1점 뒤졌으나 같은 점수를 기록한 다른 나라 선수들에 10점 수가 뒤져 5위를 차지했다. 남자대표팀 선수들이 랭킹라운드 도중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대표팀은 오는 30일부터 8월2일까지 개인전 64강 및 32강에 참가하고, 8월4일 16강부터 결승까지 치른다.

단체전은 이보다 먼저 열려 7월29일에 8강부터 결승까지 한꺼번에 벌인다. 한국은 단체전 첫 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하며 일본-멕시코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김우진과 임시현이 팀을 이뤄 출전하는 혼성 단체전은 8월2일 16강부터 결승까지 전부 벌어진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외신은 한국 남자 양궁에 대해선 무난한 전망을 내놨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지만 개인전에서는 결승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김우진이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통계업체 '그레이스노트' 역시 남자 단체전 금메달, 김우진의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예상했다.

두 매체 모두 혼성 단체전에선 한국이 금메달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출발을 드러냈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프랑스 파리 래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김우진이 1위, 김제덕이 2위를 차지했고, 이우석은 김제덕에 1점 뒤졌으나 같은 점수를 기록한 다른 나라 선수들에 10점 수가 뒤져 5위를 차지했다. 김제덕이 랭킹라운드에서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출발을 드러냈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프랑스 파리 래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김우진이 1위, 김제덕이 2위를 차지했고, 이우석은 김제덕에 1점 뒤졌으나 같은 점수를 기록한 다른 나라 선수들에 10점 수가 뒤져 5위를 차지했다. 김제덕이 랭킹라운드에서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출발을 드러냈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프랑스 파리 래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김우진이 1위, 김제덕이 2위를 차지했고, 이우석은 김제덕에 1점 뒤졌으나 같은 점수를 기록한 다른 나라 선수들에 10점 수가 뒤져 5위를 차지했다. 이우석이 랭킹라운드에서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출발을 드러냈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프랑스 파리 래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김우진이 1위, 김제덕이 2위를 차지했고, 이우석은 김제덕에 1점 뒤졌으나 같은 점수를 기록한 다른 나라 선수들에 10점 수가 뒤져 5위를 차지했다. 이우석이 랭킹라운드에서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임시현, 남수현(19·순천시청), 전훈영(30·인천시청)이 같은 날 나선 여자부 랭킹라운드에선 임시현이 694점을 찍어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3년 전 도쿄에서 안산이 기록했던 올림픽 기록 680점은 물론 5년 전 네덜란드 세계선수권에서 강채영이 기록한 세계기록 692점도 2점 경신하고 세계 양궁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남수현도 688점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2위를 기록하며 개인전, 단체전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전훈영은 초반 난조 속에 664점으로 최종 13위를 차지했다.

여자대표팀은 3명의 점수를 합산해 매기는 랭킹라운드 단체전에서도 2046점을 기록, 한국이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기록한 2032점을 12점 경신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1996점을 찍은 중국을 50점 차로 크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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