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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충격의 이적 선언! 리버풀 보내달라는 최후 통첩→"빅클럽서 뛰고 싶다"

기사입력 2024.07.26 07:21 / 기사수정 2024.07.26 07:2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최근 리버풀 이적설로 떠들썩한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세계적인 빅클럽에서 뛰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풋볼 존'은 25일(한국시간) "쿠보 타케후사는 '빅클럽에서 뛰고 싶은 건 당연하다'라며 거취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2001년생 쿠보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 축구스타 중 한 명이다.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로 평가된 그는 10살이던 201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입단해 2015년까지 훈련을 받았다. 같은 시기 발렌시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이강인(PSG)과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영입 문제를 지적해 구단에 징계를 내리자 일본으로 돌아가 FC도쿄에 입단한 쿠보는 J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성장을 이어나가면서 2019년 레알 마드리드 2군인 카스티야로 이적했다.




레알에 입단했지만 기회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쿠보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날개를 폈다. 그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레알을 떠나 소시에다드로 임대 이적한 후 리그에서만 35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핵심 에이스로 활약했다. 시즌 종료 후 소시에다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팬들에게도 인정을 받았다. 

일본 축구스타 쿠보는 레알 소시에다드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소시에다드에 합류한 그는 데뷔 시즌에 리그에서만 35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핵심 에이스로 활약했다. 팬들에게도 활약상을 인정 받아 소시에다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년 차인 2023-24시즌엔 41경기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는 많지 않지만 구보 기량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소시에다드는 지난 2월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27년 6월까지였던 계약 기간을 2029년으로 늘렸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일본 최고의 축구스타로 거듭난 가운데 최근 일본 현지에선 구보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 리버풀에 입단할 수 있다는 소식으로 화제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최근 "리버풀이 일본 대표 미드필더 쿠보 영입을 위해 이적료 6500만 유로(약 982억원)와 연봉 1500만 유로(약 227억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적이 성사되면 일본 축구 사상 최고액의 계약이 된다"고 구보의 이적설을 다뤘다. 

또 "복수의 잉글랜드 축구 관계자에 따르면 구보 대리인들이 이미 현지에 도착했다"라며 "협상은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곧 합의에 이를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리버풀이 보도된 내용으로 6500만 유로(약 982억원)에 쿠보를 영입한다면 아시아 축구 이적료 순위가 바뀌게 된다.

기존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은 김민재가 갖고 있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이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 나폴리에 지불했던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55억)이다.




아시아 축구선수 연봉 1위 자리도 바뀌게 된다. 리버풀이 제시했다고 주장한 쿠보의 연봉 1500만 유로(약 227억원)는 역시 현재 아시아 최고 선수인 손흥민의 연봉을 넘는 금액이다. 손흥민의 연봉은 988만 파운드(약 177억)로 알려져 있다.

쿠보가 정말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쿠보는 일본 취재진 앞에서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소시에다드는 여름 프리시즌을 맞이해 일본으로 투어를 떠나 25일 일본 스이타시에 위치한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감바 오사카와 친선전을 가졌다. 경기는 클럽 부주장 아리츠 엘루스톤도의 결승골에 힘입어 소시에다드가 1-0으로 승리했다.

쿠보도 조국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약 53분을 소화했다. 경기가 끝난 후 쿠보는 인터뷰에서 빅클럽 이적을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매체에 따르면 쿠보는 "빅클럽에서 뛰고 싶으니깐 (10살에)바르셀로나로 갔다"라며 "빅클럽에서 뛰고 싶어서 일본으로 돌아가 다시 기회를 얻어 레알 마드리드로 갔다.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빅클럽에서 뛰고 싶어 할거다"라고 말했다.

소시에다드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하면서 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호 중 하나이지만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는 명문 클럽이다. 또 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고 유명한 클럽 중 하나이기에 쿠보도 리버풀 이적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레알 소시에다드 조킨 아페리바이 회장이 쿠보 이적설을 일축하며 뜨거워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구단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 그는 쿠보에 관한 질문에 "별 문제 없다. 어떠한 클럽과도 협상이 없다"라며 쿠보 이적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어 "우리는 이적시장에 있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쿠보는 소시에다드에서 매우 행복하며 계속 뛸 것이다"라며 "우리는 쿠보를 매우 사랑한다. 그가 영원히 소시에다드에 머물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스코어90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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