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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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리거 따위가'…킥오프 2분 만에 상대 선수 멱살→첼시 DF, 친선전서 몸통 박치기에 '격노'

기사입력 2024.07.26 00:22 / 기사수정 2024.07.26 00:2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의 첫 번째 여름 프리시즌 경기에서 선수들끼리 멱살을 잡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5일(한국시간) "첼시 수비수 리바이 콜윌과 렉섬 공격수 제임스 매클린은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난투극을 벌여 심판, 동료, 코치들에 의해 떨어져야 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클럽 렉섬AFC와 친선전을 가졌다.

렉섬전은 첼시의 여름 프리시즌 첫 번째 경기였다. 이날 첼시는 전반 35분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후반 14분 루크 볼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26분 잭 매리엇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리드를 잃어버린 첼시는 후반 37분 레슬리 우고추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면서 2-2 무승부로 친선전을 마쳤다.

프리시즌 친선전인 만큼 양 팀은 결과보다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경기 감각 회복이 중점을 둬 유망주들을 포함해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선수들을 살폈다. 그러나 친선전임에도 과격한 플레이가 나오면서 선수들이 서로 멱살을 잡는 사태가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문제의 상황은 경기가 시작된지 불과 2분 만에 나왔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첼시 수비수 리바이 콜윌은 자신의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옆에 있던 동료에게 패스했다.

이때 랙섬 윙어 제임스 매클린이 콜윌을 어깨로 강하게 밀쳤다. 매클린은 콜윌이 패스를 하려고 하자 전방 압박을 시도해 패스를 중간에서 차단할 생각이었는데, 결과적으로 공이 이미 콜윌 발을 떠난 후에 태클이 들어가 콜윌과 부딪혔다.




이후 콜윌과 매클린 사이에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콜윌은 친선전임에도 무리하게 태클을 시도한 매클린에게 분노했고, 매클린도 물러서지 않았다. 두 선수는 급기야 서로의 멱살까지 잡으면서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로의 멱살을 잡으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지자 주변에 있던 심판과 동료들을 물론이고 코치진까지 달려들어 두 선수를 떨어뜨려야 했다. 공식전이었다면 카드가 나올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이지만 심판은 친선전인 만큼 카드를 꺼내들지 않고 구두로만 주의를 줬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로 2023-24시즌을 마무리했던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엔소 마레스카 감독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3부리그 클럽과의 첫 번째 친선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첼시는 오는 28일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과 두 번째 친선전을 가진다. 이후 CF 아메리카,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과의 친선전을 통해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전까지 최대한 선수들의 조직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사진=데일리스타,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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