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말 1사 만루 NC 김수경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선발투수 신민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이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신민혁은 2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 1⅔이닝 무피안타 3사사구 5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시작은 좋았다. 신민혁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최원준을 모두 뜬공 처리했고, 전날 사이클링 히트로 맹타를 휘두른 김도영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빠르게 이닝을 매조졌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신민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1사 2루 NC 선발 신민혁이 키움 이주형에게 투런포를 허용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문제는 2회말이었다. 신민혁은 선두타자 최형우의 좌익수 뜬공 이후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선빈의 포수 뜬공으로 2사를 만들었지만, 한준수의 땅볼 때 1루수 맷 데이비슨의 포구 실책으로 2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변우혁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에 몰린 신민혁은 박찬호에게 3루수 땅볼을 끌어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3루수 서호철이 원바운드로 던진 송구가 1루수 데이비슨 뒤로 빠졌고, 그 사이 3루주자 나성범과 2루주자 한준수가 차례로 홈을 밟았다.
야수들의 연이은 실책에 흔들린 신민혁은 후속타자 소크라테스와의 승부에서 볼넷을 내준 뒤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결국 NC 벤치가 움직였다. 2년 차 우완 영건 이준호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신민혁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말 1사 2,3루 NC 포수 김형준이 마운드를 방문해 선발투수 신민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NC 관계자는 "신민혁 선수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교체됐다"며 "현재 아이싱 중이고, 병원 검진 여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NC는 2회말에만 대거 5점을 헌납하면서 3회초 현재 KIA에 0-5로 끌려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KIA전 8연패 수렁에 빠지게 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