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여의도, 윤현지 기자)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배우 조진웅이 故 이선균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 심경을 덤덤히 전했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U+모바일tv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조진웅,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이광수, 김성철이 참석했다.
앞서 '노 웨이 아웃'의 백중식 역에는 故 이선균이 확정됐다. 그러나 이선균의 첫 촬영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마약 투약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작품에 자진하차했다.
당시 '노 웨이 아웃' 측은 "이선균 배우 측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직후 상황이 정리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하차의 뜻을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주연으로 극을 이끌어 갈 이선균의 공백을 고심하던 제작진은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활발한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조진웅에게 출연 제안을 건넸고, 조진웅이 역할을 맡아 촬영이 진행됐다.
조진웅은 지난해 11월 '노 웨이 아웃' 첫 촬영에 들어갔고, 올 3월 크랭크업했다는 소식이 엑스포츠뉴스 단독보도로 알려지기도 했다.
마침내 대중에게 공개를 앞둔 '노 웨이 아웃'. 24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조진웅은 "여느 작품과 같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지 않다. 큰 슬픔이 있었다"라며 이선균의 빈자리를 메우게 된 심경을 덤덤히 고백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많은 보탬이 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잘 선보이고 싶었다. 저의 의지가 더 견고해지고 단단해질 수밖에 없었다"라며 촬영에 임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또한 "준비 기간이 짧았다는 것은 저에겐 핑계였다"며 "그래서 더 열심히 작품에 임했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조진웅은 이선균과 영화 '끝까지 간다'(2014)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조진웅은 이선균의 빈소를 찾았을 때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주변의 부축을 받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이선균의 유작인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가 지난 12일 개봉했으며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가 오는 8월 개봉을 앞둔 가운데, 이선균의 마지막 작품이 될 뻔했던 '노 웨이 아웃'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조진웅이 출연하는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 분)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 오는 31일 디즈니+와 U+모바일tv에서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영화 포스터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